[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가 오타니 쇼헤이의 맹활약을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갔다.
에인절스는 2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인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 경기에서 9-5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4연승을 달린 에인절스는 12승 7패를 기록했다. 반면 6연패 수렁에 빠진 클리블랜드는 11패(7승)째를 떠안았다.
선취점은 클리블랜드의 몫이었다. 1회초 마일스 스트로의 볼넷에 이어 호세 라미레즈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에인절스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1회말 테일러 워드의 2루타와 오타니의 진루타로 연결된 1사 3루에서 마이크 트라웃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제러드 월시의 진루타로 이어진 2사 3루에서는 앤서니 렌던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기세가 오른 에인절스는 2회말을 빅이닝으로 만들며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다. 잭 메이필드 타석에서 나온 상대 실책과 맥스 스태시, 타일러 웨이드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워드가 만루포를 작렬시켰다. 4회말에는 워드의 볼넷과 오타니의 안타, 트라웃의 볼넷으로 연결된 2사 만루에서 월시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여유가 생긴 에인절스는 6회말 워드의 3루타에 이은 오타니와 트라웃의 연속 1타점 적시 2루타로 격차를 벌렸다.
다급해진 클리블랜드는 8회초 아메드 로사리오의 안타 후 라미레즈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9회초에는 루크 마이레의 2루타와 안드레스 히메네즈의 안타로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스트로가 희생플라이를 날렸지만 거기까지였다.
에인절스는 선발투수로 출격한 오타니(5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가 무난한 투구를 선보이며 시즌 2승을 챙겼다. 타석에서도 오타니의 활약은 이어졌다. 5타수 3안타 1타점을 올리며 공격을 책임졌다. 워드(4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와 트라웃(3타수 2안타 2타점)도 힘을 보탰다.
클리블랜드는 선발투수 잭 플래삭(3.2이닝 6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라미레즈(4타수 2안타 2홈런 4타점)와 오웬 밀러(3타수 2안타)는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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