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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카드 꺼내 든 '유퀴즈', 성난 시청자 잠재울까 [ST이슈]
작성 : 2022년 04월 28일(목) 11:52

유퀴즈 임영웅 / 사진=tvN, DB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유퀴즈 온 더 블럭'이 가수 임영웅 섭외 카드를 꺼내 들었다. 과연 이들은 윤석열 당선인 출연 논란 이후 여전히 비판적인 여론을 잠재울 수 있을까.

소속사 물고기뮤직에 따르면 임영웅은 5월 4일 방영되는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한다.

이는 임영웅이 5월 2일 발매를 앞둔 첫 정규 앨범 '아임 히어로'(IM HERO) 홍보를 위함이다. 특히 임영웅이 단독으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유퀴즈'에서는 길거리 일반 시민뿐만 아니라 화제의 인물들을 섭외해 토크쇼를 펼쳐왔다. 이에 지난 2020년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진(眞)을 차지했던 임영웅이 들려줄 인생 이야기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임영웅의 출연을 두고, 일각에선 '섭외 타이밍'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최근 '유퀴즈'에선 윤석열 당선인이 출연하며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그동안 소탈한 시민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던 '유퀴즈'에 정치인이 출연하며 프로그램 취지가 퇴색됐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방송 직후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김지호 전 경기도 비서관이 과거 '유퀴즈' 측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출연 요청을 거절했다고 주장하며 논란은 더욱 가중됐다.

이에 대한 여론을 의식한 듯, '유퀴즈' 최근 방송분에서 제작진은 에필로그 영상을 통해 "폭풍 같았던 지난 몇 주를 보내고도 아무 일 아닌 듯, 아무렇지 않은 듯, 쳇바퀴에 그저 몸을 맡겨야만 하는 '나의 제작 일지'"라며 "보통 사람들이 써 내려가는 위대한 역사를 담을 수 있어서, 어느 소박한 집 마당에 가꿔놓은 작은 꽃밭과도 같은 프로그램이라서, 날씨가 짓궂더라도 계절이 바뀌더라도 영혼을 다해 꽃 피워 왔다"고 말했다.

또한 제작진은 윤석열 당선인 출연 논란 이후 불똥이 튀었던 MC 유재석, 조세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렇기에 떳떳하게 외칠 수 있다. 우리의 꽃밭을 짓밟거나 함부로 꺾지 말아 달라고. 우리의 꽃밭은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것이라고"라며 논란들에 대한 입장을 우회적으로 전달한 듯 보였다.

현재까지 '유퀴즈'를 둘러싼 정치색 논란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들은 '임영웅' 카드를 꺼내 들었다. 섭외 논란 이후 만인에게 사랑받는 인물을 앞세운 '유퀴즈'가 과연 뿔난 시청자들의 반응을 잠재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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