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가수 소유가 화려한 라인업의 피처링진과 함께 컴백했다.

27일 서울시 강남구 CGV 청담 씨네시티 3층 MCUBE에서 소유의 새 미니앨범 '데이&나이트(Day&Night)' 발매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소유는 "다양한 음악들로 채우려고 노력했다. 첫 미니앨범인 만큼 애정을 담았다"고 밝혔다.

이어 "'데이&나잇'은 하루라는 시간 속에서 문득 떠오르는 감정들을 배열해서 담아낸 앨범이다. 동이 트는 새벽부터 낮, 밤이 되는 하루라는 시간 속에서 흘러가는 감정들에 대해서 다채롭게 곡을 채웠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는 비오, 정용화, 적재, 다비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소유는 "노래마다 창법도 다르게 하려고 노력했다. 또 피처링 가수마다 느낌이 다르니까 그런 재미도 느끼시면서 앨범을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귀띔했다.

낮과 밤을 담은 만큼 타이틀곡도 더블 타이틀곡로 정해졌다. 소유는 "앨범명처럼 다양한 시간대를 노래하는 앨범이라 데이를 상징하는 '썸 2'와 나잇을 상징하는 '비지니스'가 더블 타이틀로 정해졌다"고 밝혔다.

또 소유는 '나무 (Feat. DAVII)'로 작곡까지 한 곡을 처음 수록했다. 소유는 "제가 작곡까지 한 곡은 처음인데 이 가사를 쓰게 된 게 새벽에 제 창문 뒤에 큰 나무가 있는데 엄청 흔들리더라. 나무를 보는데 저 나무도 누가 안아줬으면 생각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해서 흔들리는 나뭇가지를 보면서 제 모습과 같다고 생각하면서 가사를 쓰고 멜로디를 입힌 그런 곡"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제가 여러 나무 중 한 그루를 본 거지 않나. 저도 한 명의 사람일 뿐이지 않나. 사람들은 소유 하면 활발할 것 같고 건강할 것 같고 항상 해피할 것 같고 그런 느낌이 있지만 저도 인간적인 감정들을 다 느끼니까 나도 하나의 나무처럼 나도 하나의 사람일 뿐인데 생각이 들었다. 저 나무를 보는데 추운 날이었다. 누가 안아주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있었다. 제가 정신이 힘들어져서 그런 건 아니었다. 저 나무도 다른 나무들 중에 한 그루의 나무일 뿐일 텐데 나도 사람들 중에 하나의 사람일 뿐이다 그런 마음으로 썼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작사에 대해 "인프피라 새벽에 생각이 많다. 잠이 안 오면 메모장 켜고 이것저것 적다 보면 생각이 정리 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원하는 대중 반응도 언급했다. 소유는 "앨범을 만들면서 심혈을 많이 기울였는데 짤 같은 걸 봤는데 '앨범이 페스티벌 라인업 아니냐'고 하시더라. 페스티벌 온 기분이라고 느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