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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득점 12어시' 주장 양동근, 끝까지 전장 지켰다
작성 : 2014년 11월 15일(토) 19:48

울산 모비스 양동근

[고양=스포츠투데이 김근한 기자]4쿼터 시작 28초 만에 울산 모비스 주장 양동근(33)에 대한 파울콜이 울렸다. 이 파울콜로 '4반칙'이 된 양동근이지만 놀랍게도 그는 2차 연장 끝까지 팀을 지휘하며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양동근은 15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원정경기서 21득점 2리바운드 12어시스트 5스틸로 맹활약하면서 팀의 100-91 승리에 일조했다.

1위와 2위를 달리는 팀답게 매 쿼터 마다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그리고 모비스의 중심에는 항상 양동근이 있었다. 1쿼터부터 3점슛 2방포함 8득점으로 상쾌한 출발을 보인 양동근은 2쿼터에서도 5득점을 림에 꽂아 넣었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4반칙이 된 양동근은 위축될 법도 했지만 더 적극적으로 수비에 나섰다. 4쿼터에서 스틸도 2개나 기록한 양동근은 4쿼터 16초를 남기고 결정적인 자유투를 얻어내고 모두 성공시키며 82-79로 승리의 주역이 되는 듯 했지만 오리온스 김동욱의 극적인 동점 3점포가 터지면서 결국 연장전으로 승부는 넘어갔다.

연장 시작과 동시에 상대 팀 동점포의 주인공이었던 김동욱은 5반칙 퇴장으로 코트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양동근은 코트에서 팀을 지휘했다. 1차 연장에서 상대 가드인 김강선에 대한 수비에 집중한 양동근은 2차 연장에서는 공격에서 4득점을 올렸고, 송창용에게 오픈 3점 찬스를 열어주는 결정적인 어시스트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른 4반칙 상황에서도 같은 팀 문태영과 함께 48분으로 이번 경기 팀 내 최다 출장 시간을 기록한 양동근은 끝까지 치열했던 전장을 지키며 팀의 10연승을 만들어냈다.

경기 후 양동근은 "이겨서 다행이지만 4쿼터와 1차 연장에서 내 수비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서도 "올 시즌은 우리 팀이 4쿼터부터 집중력이 강해진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10연승을 달리는 것에 대해서도 양동근은 "연승은 우리에게 큰 의미는 없다"며 "4쿼터에서 10점 차 이내면 웬만하면 안지겠다는 생각이 든다. 2년여 동안 시소게임에서 우리가 자주 뒤집혔는데 그 경험을 토대로 선수들이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를 터득한 것 같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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