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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웃음"…'어부바' 정준호→최대철이 그릴 휴머니즘 코미디 [종합]
작성 : 2022년 04월 27일(수) 16:40

어부바 / 사진=영화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사람 냄새 가득한 가족 이야기가 찾아온다. 따스한 소재에 소소한 웃음을 안길 코미디 요소도 담겼다. 휴머니즘 코미디물을 겨냥한 '어부바'다.

27일 서울시 광진구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어부바'(감독 최종학·제작 글로빅엔터테인먼트)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최종학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준호, 최대철, 이엘빈, 이이만이 참석했다.

'어부바'는 늦둥이 아들과 철없는 동생 그리고 자신의 분신 어부바호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종범(정준호)의 찡하고 유쾌한 혈육 코미디다.

◆ 휴머니즘 녹여낸 '어부바'

'어부바'는 우리의 일상을 녹여낸 휴머니즘 소재를 다룬다. 그래서 더욱 따스하고 공감 가득하다.

최종학 감독은 "'어부바'를 처음 기획하게 된 건 독립영화를 오래 하면서 상업 영화를 하면 어떤 작품을 하면 좋을까 생각했다"며 " 요즘 트렌드가 센 영화가 주를 이루는데 휴머니즘을 다룰 수 있는 소재의 영화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준호 역시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따뜻한 '어부바'를 예고했다. 그는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은 부모 입장에서, 자녀와 손잡고 얘기할 만한 영화를 하고 싶었다"며 "작품 대본을 받고 영화를 보고 내가 찾던 영화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작품이 가족이라는 끈끈한 공동체에 충실하다 보니 그 선에서 넘나드는 것 같다"며 "가정의 날을 맞아 소소하게 웃을 수 있으면서 훈훈해질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준호 이엘빈 / 사진=어부바 스틸컷


◆ 작품 속 부산의 정겨운 정취

'어부바'는 부산을 배경으로 한다. 사람 사는 냄새가 가득한 정겨운 정취가 담겼다.

부산은 최종학 감독이 꿈꾸던 촬영 장소기도 하다. 그는 "부산에서 촬영을 많이 했는데 할 때마다 설레더라. 감독이 되면 부산에서 촬영해야지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부산 관계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출연 배우들은 부산 사투리에 도전했다. 특히 이엘빈은 생애 첫 사투리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는 "부산 사투리를 아예 몰랐다. 여러 선생님한테 사투리를 배워서 그나마 알고 촬영에 들어가니 안심이 됐다"고 전했다.

정준호는 부산에서 촬영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부산에서 촬영하는 동안 어떻게 두 달이 지났는지 모를 정도로 시간이 빨리 지났다 "고 밝혔다.

◆ 배우들의 '케미' 빛났다

'어부바'의 관전 포인트는 출연 배우들의 빛나는 '케미'다. 특히 가족으로 호흡을 맞춘 정준호, 최대철, 이엘빈의 활약이 돋보였다.

먼저 최대철은 정준호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는 "정준호가 눈을 바라보면서 기다려주셨다"며 "정준호 형님을 보며 자라왔던 후배지만 잘 받아주시니까 너무 편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하고 싶었던 연기가 이런 거였다. 메여 있지 않고 내 감정에서 나오는 연기를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정준호 역시 호흡에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그는 "마치 가족인데 뿔뿔이 흩어졌다 만나서 큰일을 치루듯 잘 맞았다"고 전했다. 또한 배려 가득했던 현장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그는 "모든 배우들이 배려심이 많아서 '케미'가 좋았다. 짧은 시간 동안 정이 많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엘빈은 "연기 실력이 부족할 것 같아 걱정을 많이 했다. 그랬는데 영화를 보니 '케미'가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어부바'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힐링을 예고했다. 과연 관객들에게 스며들어 따스함을 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5월 11일 개봉된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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