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 외야수 앤드류 맥커친이 MLB 통산 51번째로 200홈런·200도루 고지를 밟았다.
맥커친은 27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팀이 10-7로 앞선 9회초 월리 아다메스의 안타와 크리스티안 옐리치의 투수 땅볼로 이어진 2사 1루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맥커친은 우전 안타를 친 뒤 2루를 훔쳤다. 맥커친의 시즌 3호이자 MLB 개인 통산 200번째 도루.
MLB에서 통산 270홈런을 기록 중이었던 맥커친은 이로써 200홈런·200도루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맥커친의 200홈런·200도루 클럽 가입은 51번째다. 현역 빅리거 중 200홈런·200도루 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315홈런·203도루)이 유일하다.
2009년 피츠버그에서 MLB에 데뷔한 맥커친은 5시즌 만인 2013년 100홈런·100도루(103홈런·125도루)를 넘겼다. 하지만 이후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200홈런·200도루 고지까지 밟는데 무려 9시즌이 걸렸다.
맥커친은 경기 후 MLB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을 통해 "MLB에 처음 입성했을 때 200도루는 쉽게 할 줄 알았다. 생각보다 기록 달성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 트라웃과 같은 기록을 보유하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밀워키는 피츠버그를 12-8로 제압했다. 이날 결과로 밀워키는 11승 7패를 기록했다. 반면 피츠버그는 9패(8승)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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