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천신만고 끝에 연승에 성공했다.
토론토는 27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2 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6-5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2연승을 달린 토론토는 12승 6패를 기록했다. 반면 4연패에 빠진 보스턴은 11패(7승)째를 떠안았다.
선취점은 토론토의 몫이었다. 3회말 산티아고 에스피날의 볼넷과 가토 고스케의 2루수 땅볼, 상대 폭투와 브래들리 짐머의 볼넷, 더블 스틸과 짐머의 2루 도루 실패로 연결된 2사 3루에서 조지 스프링어가 1타점 적시타를 쳤다.
보스턴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4회초 잰더 보가츠의 안타와 도루 및 상대 실책으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키케 에르난데스가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그러나 토론토는 4회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볼넷과 잭 콜린스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에스피날의 1타점 적시타로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침묵하던 보스턴은 8회초 라파엘 디버스,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의 연속 안타로 연결된 무사 1, 2루에서 트레버 스토리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경기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는 알렉스 버두고와 보가츠가 각각 희생플라이와 1타점 적시 2루타를 쳤고 J.D. 마르티네스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2사 3루에서는 에르난데스가 1타점 적시 내야안타를 작렬시키며 5-2를 만들었다.
하지만 토론토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9회말 라이멜 타피아가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에스피날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치며 타피아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와 짐머는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스프링어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극적인 동점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후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 10회말 들어 승리의 여신은 토론토에게 미소지었다. 승부치기 룰에 따라 무사 2루 상황에서 진행된 가운데 게레로 주니어와 알렉한드로 커크가 볼넷을 골라 나가며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맷 채프먼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타피아가 극적인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작렬시키며 토론토에 승리를 안겼다.
토론토는 스프링어(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와 에스피날(3타수 3안타 2타점)이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을 책임졌다.
보스턴은 보가츠(5타수 3안타 1타점)와 바스케스(3타수 2안타)가 멀티히트를 작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