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노사가 현역 로스터에 투수 14명을 보유하는 규정을 5월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MLB닷컴은 27일(한국시각) "현재 28명인 현역 로스터를 5월 3일부터는 26명으로 줄인다. 하지만 투수 보유 제한은 14명까지 둘 수 있다고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노사 합의 불발로 스프링캠프를 제대로 치르지 못하고, 시즌도 늦게 개막한 MLB는 선수 등록 숫자를 26명으로 28명으로 늘렸다. 투수 한도 역시 13명에서 14명으로 1명 더 추가했다.
5월 3일부터 현역 로스터가 다시 26명으로 줄어들지만, 투수 보유 제한은 5월까지는 14명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5월 31일부터는 현역 로스터 내 투수 보유 한도가 13명으로 줄어든다.
투수들의 건강을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스프링캠프 기간이 짧아지면서 투수들의 부상 위험이 커졌다는 우려가 나왔고, 엔트리에 투수 숫자를 늘림으로서 미연에 방지하고자 하기 위함이다.
9월 2일부터는 다시 확대 로스터가 적용돼 28명을 채워야 한다. 9월 이후 더블헤더가 열리면 현역 로스터를 일시적으로 29명까지 늘릴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