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사내맞선'이 떠난 자리를 지키던 월화극 '군검사 도베르만'과 '크레이지 러브'가 동시 종영한다. 과연 두 작품의 최종 성적표는 어떨까.
26일 밤 10시 30분 tvN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 최종회가 방영된다. '군검사 도베르만'은 돈을 위해 군검사가 된 도배만(안보현)과 복수를 위해 군검사가 된 차우인(조보아)이 만나 군대 내의 검고 썩은 악을 타파하며 진짜 군검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군검사 도베르만'은 앞서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사내맞선'과 같은 날인 2월 28일 첫 방송됐다. 당시 '군검사 도베르만'이 5.3%(닐슨코리아, 유료 가구 기준)으로 출발한 반면, '사내맞선'은 4.9%(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였다.
'군검사 도베르만' 초반부 앞서가는 듯 보였으나 '사내맞선'이 입소문을 타며 3회에서 8.1%를 돌파, 독보적인 월화극 강자로 주목받았다.
이어 '사내맞선'이 자체 최고 시청률 11.6%를 기록하며 지난 5일 막을 내렸다. 이와 동시에 미미한 시청률 변동을 보이며 7%대 시청률을 유지하던 '군검사 도베르만'이 8%대 시청률로 올라섰다.
'사내맞선' 종영과 함께 자체 최고 시청률인 8.8%를 달성한 '군검사 도베르만'은 현재 최종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과연 이들이 9%대 벽을 넘을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이들보다 조금 늦게 출발한 KBS2 월화드라마 '크레이지 러브'는 3.4% 시청률로 출발해 현재까지 4.4%가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크레이지 러브'는 살인을 예고받은 개차반 일타 강사 노고진(김재욱)과 시한부를 선고받은 슈퍼을 비서 이신아(정수정)가 그리는 달콤 살벌 대환장 크레이지 로맨스 드라마다.
앞서 탄탄한 시청층을 보유했던 '사내맞선'과 '군검사 도베르만'에 비해 늦은 출발 탓에 '크레이지 러브'는 현재까지 마의 5%대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다행히 2%대까지 하락했던 시청률은 현재 반등해 다시 4%대를 유지 중이다. 이들 역시 최종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붉은 단심 링크 / 사진=KBS, tvN 제공
매주 월, 화요일 시청자들을 만나던 '군검사 도베르만'과 '크레이지 러브'가 떠난 자리엔 각기 다른 시기에 또 다른 월화극이 찾아온다.
첫 주자는 KBS다. 내달 2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은 살아남기 위해 사랑하는 여자를 내쳐야 하는 왕 이태(이준)와 살아남기 위해 중전이 되어야 하는 유정(강한나), 정적이 된 그들이 서로의 목에 칼을 겨누며 펼쳐지는 핏빛 정치 로맨스다. 지난해 '달이 뜨는 강' '연모' 등으로 'K-사극' 바람을 일으켰던 KBS가 또 한 번 내미는 사극 로맨스다.
뒤를 이어 5월 9일엔 '사내맞선' 후속작인 SBS 새 월화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가 찾아온다. '우리는 오늘부터'는 혼전순결을 지켜오던 오우리(임수향)가 뜻밖의 사고로 코스메틱 그룹 대표 라파엘(성훈)의 아이를 갖게 되면서 벌어지게 되는 로맨틱 코미디 소동극이다. 겹치기 편성 논란으로 구설수를 빚었던 '우리는 오늘부터'는 첫 방송 날짜를 확정 짓고 홍보를 시작했다.
가장 늦은 월화극 후발 주자는 '군검사 도베르만' 후속작인 tvN 새 월화드라마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다.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는 18년 만에 다시 시작된 링크로 인해 은계훈(여진구)이 낯선 여자 노다현(문가영)의 온갖 감정을 느끼며 벌어지는 감정 공유 판타지 로맨스다. 이에 앞서 tvN 드라마 프로젝트인 '오프닝(O'PENing)'이 방영된다. 이는 2편의 시리즈물과 8편의 단막극으로 구성돼 있다. 첫 작품인 '오셰어'는 5월 2일과 3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앞서 벌어진 월화극 삼파전에선 SBS가 완승을 거둔 가운데 과연 또 한 번 펼쳐질 월화극 대전에선 과연 어떤 작품이 승리의 미소를 띠게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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