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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하시길" 故 이외수, 연예계 추모 행렬 [ST이슈]
작성 : 2022년 04월 26일(화) 15:48

이외수 / 사진=티브이데일리 DB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소설가 이외수의 별세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김규리부터 배철수까지 연예계에서도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외수는 25일 저녁 6시 40분께 강원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6세.

고인은 앞서 2014년 위암 2기 판정을 받고 수술 후 회복했지만 2020년 3월 뇌출혈로 쓰러졌다. 이후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인한 폐렴으로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수의 아들 이한얼 씨는 26일 SNS를 통해 부친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가족들이 모두 임종을 지키는 가운데 외롭지 않게 떠났다. 마치 밀린 잠을 청하듯 평온하게 눈을 감으셨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재활을 정말 열심히 하셨는데 여러분들 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하늘의 부름을 받은 게 너무 안타깝다"며 "여러분들이 보내주셨던 기도가 사랑이 돼 (고인의) 가슴에 가득 채워졌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1946년 함양에서 태어난 이외수는 1972년 단편 소설 '견습 어린이들'로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됐다. 이후 1975년 중편소설 '훈장'으로 신인문학상을 수상해 등단했다. 그는 등단 후 소설 '들개' '칼', 에세이 '하악하악 '청춘불패' 등을 펴내며 꾸준히 집필 활동을 이어왔다.

또한 2006년부터 강원 화천군 감성마을에 살며 '감성 촌장'으로 불리고, 활발한 SNS 활동을 통해 '트위터 대통령'이란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특히 오래 버틴다는 의미의 신조어 '존버'(힘들어도 버틴다)를 만들어 유행시켰다.

안타까운 소식에 연예계에는 추모가 잇따랐다.

배우 김규리는 SNS에 "이외수 선생님의 영면을 빈다. 작가님의 지혜가 담긴 책들 소중하게 읽고 간직하겠다. 편안하시기를 기도드린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이어 글과 함께 국화꽃 사진을 게재하며 애도의 뜻을 더했다.

이외수와 인연이 있던 방송인 배철수 역시 고인을 그리워했다. 배철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좋은 곳에서 편하게 계시길. 그동안 고마웠다"는 글과 이외수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에는 과거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출연했던 이외수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고인이 환하게 웃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방송인 겸 범죄과학연구소 소장 표창원도 "2016년 감성 마을에 찾아뵌 후 인사를 여쭙지 못해 아쉽고 죄송하다. 신선이셨으니 선계로 잘 돌아가셨으리라 믿는다"고 명복을 빌었다.

이밖에 문학계, 누리꾼들 역시 애도 물결을 이어가고 있다.

고인의 빈소는 춘천 호반병원 장례식장으로 장지는 춘천안식원에 마련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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