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침묵한 가운데 소속팀 LA 에인절스가 10승 고지를 밟았다.
에인절스는 2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인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2연승을 달린 에인절스는 10승 7패를 기록했다. 반면 4연패 수렁에 빠진 클리블랜드는 9패(7승)째를 떠안았다.
'투타 겸업'으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일본인 선수 오타니는 이날 2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시즌 타율도 0.220에서 0.206으로 하락했다.
선취점은 에인절스의 몫이었다. 5회말 2사 후 테일러 워드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기세가 오른 에인절스는 7회말 맥스 스태시의 안타와 타일러 웨이드의 희생번트로 연결된 1사 2루에서 워드의 투런포로 격차를 벌렸다.
다급해진 클리블랜드는 반격을 노렸지만 타선이 에인절스 투수진에 틀어막히며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에인절스 선발투수 마이클 로렌젠(6이닝 무실점)은 호투를 선보이며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이후 마이크 마이어스(홀, 1이닝 무실점)-라이언 테페라(홀, 1이닝 무실점)-라이셀 이글레시아스(세, 1이닝 무실점)가 마운드를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워드(4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가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클리블랜드는 단 3안타 빈공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셰인 비버(6.1이닝 3실점)는 무난한 투구를 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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