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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 40년 만의 KLPGA 챔피언십 3연패 도전장
작성 : 2022년 04월 26일(화) 10:20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박현경(22, 한국토지신탁)이 KLPGA 챔피언십 3연패에 도전한다.

2022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 F&C 제44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1600만 원)이 오는 28일부터 나흘간 포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파72/6689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39년 만에 타이틀방어에 성공하며 주목을 받았던 박현경은 올해 다시 한 번 타이틀 방어전에 나서, 40년 만의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박현경은 "첫 우승을 한 대회인데 지난해 타이틀 방어까지 하면서 나에겐 정말 의미가 깊은 대회가 됐다. 주변에서 3연패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해 주셔서 감사하면서도 조금 부담은 된다. 기록에 대한 것보다는 컨디션과 샷감을 100%로 끌어올리는 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는 첫 대회라서 4일 내내 기분 좋게 경기를 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더 잘풀렸다. 올해도 기분 좋게, 여유로운 마음으로 대회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2'에서 통산 5승을 달성하며 '해란 천하'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유해란(21, 다올금융그룹)의 활약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유해란은 "올해 목표가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시즌 초반에 성적이 좋지 않은 편이라 걱정했지만 지난주에 우승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한 뒤 "이 코스는 전장이 길고 그린이 어려워서 롱 아이언이 중요하다. 지금 롱 아이언 샷감이 좋아서, 집중해서 경기한다면 좋은 성적이 따를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해란은 또 "요즘은 첫날 잘 치면 대부분 성적이 좋은 것 같다. 물론 우승도 하고 싶지만 일단 1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도 대거 출전한다.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LPGA 통산 5승을 챙긴 김효주(27, 롯데)를 비롯해 이정은6(26, 대방건설), 김아림(27, SBI저축은행) 등이 오랜만에 국내 팬 앞에 모습을 내비친다.

김효주는 "KLPGA 챔피언십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다. 이 대회에서 꼭 우승하고 싶어서 출전하기로 했다. 오랜만에 골프팬을 만나고 응원도 받으면서 즐겁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 뒤, "컨디션이 좋다. 우승을 하고 싶지만 일단은 톱텐을 목표로 경기하고 조금씩 페이스를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2018시즌 본 대회 우승자인 장하나(30, 비씨카드)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장하나는 지난주 대회에서 3위를 기록하며 예열을 마쳤다.

이밖에 장수연(28, 동부건설), 박지영(26, 한국토지신탁) 등 올 시즌 우승자와 박민지(24, NH투자증권), 이소미(23, SBI저축은행), 임희정(22, 한국토지신탁), 박결(26, 삼일제약) 등 매 대회 우승을 노리는 실력파 선수들도 출사표를 던졌다.

지금까지 KLPGA 챔피언십에서 신인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01년 배경은, 2002년 전미정, 2014년 백규정까지 총 3명이다. 현재 신인상 포인트 1위에 올라있는 이예원(19, KB금융그룹)과 2위 마다솜(23, 큐캐피탈파트너스), 3위 권서연(21, 우리금융그룹)을 비롯해 문정민(20, SBI저축은행), 윤이나(19, 하이트진로) 등 슈퍼 루키로 불리는 선수들이 역대 4번째 루키 우승자 타이틀과 함께 메이저 퀸의 영예를 안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오랜 역사를 지닌 대회답게 본 대회에서는 다양한 기록이 탄생했다. 구옥희가 1980년부터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동일대회 최다 연속 우승 기록'을 세웠고, 고우순이 이 대회에서만 4번의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동일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역대 최다 타수 차 우승 기록도 이 대회에서 나왔다. 구옥희가 1982년에 2위와 20타 차로 우승했다. 올해는 어떤 새로운 기록이 탄생할지 주목해 볼 만하다.

KLPGA와 크리스 F&C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올레TV, LG유플러스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또한, 대회의 2라운드는 SBS 지상파 채널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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