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소설가 이외수가 세상을 떠났다.
26일 유족 측은 이외수가 전날 오후 가족들이 임종을 지켜보는 가운데 별세했다고 밝혔다. 향년 76세.
고인은 2014년 위암 2기 판정으로 수술을 받은 후 회복했지만 2020년 3월 뇌출혈로 쓰러졌다. 이후 투병하며 재활에 힘써왔지만 최근 폐렴 증세가 악화되면서 유명을 달리했다.
또한 이외수의 아들은 SNS을 통해 "재활을 정말 열심히 하셨는데 여러분들 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하늘의 부름을 받은 게 너무 안타깝다. 지금이라도 깨우면 일어나실 것 같은데 너무 곤히 잠드셔서 그러질 못하겠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곳엔 먼저 가신 그리운 이름들이 계시니 그분들이 잘 반겨주실 것"이라면서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기도가 사랑이 되어 가슴에 가득 채워졌을 테니 따뜻한 가슴으로 포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975년 '세대' 지에 중편 '훈장'이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정식 등단한 그는 장편 '들개' '칼' '산목', 에세이 '내 잠속에 비 내리는데' '말 더듬이의 결혼수첩' '하악하악' '청춘불패' 등을 발간했다.
빈소는 강원도 춘천 호반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9일 오전 7시 30분이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