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다음 시드니전을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전북현대는 25일(한국시각) 베트남 호치민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H조 조별리그 4차전 호앙아인 잘라이(베트남)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결과로 전북은 2승 2무(승점 8점)를 기록, 일본 요코하마 마리노스(3승 1패·승점 9점)에 조 선두를 허용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전북은 전반 17분 이승기의 코너킥을 문선민이 헤더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17분 응우옌 반 토안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승리와 마주하지 못했다.
경기 후 전북 김상식 감독은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 아쉽다. 3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른 4번째 경기였는데, 회복이 완벽히 되지 않아 체력적으로 힘든 경기를 치렀다. 선취골을 지키지 못한 점이 아쉽고, 다음 시드니전을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김 감독이 이번 경기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어떤 점이었을까.
그는 "오늘 경기 전에 지난 3차전 호앙아인과의 경기를 분석하여 뒷공간을 노리는 전술을 들고 나왔고 선취골이 들어갈 때까진 경기 내용이 좋았던 것 같다. 하지만, 그 후 선취골을 지키기 위한 소극적이고 위축된 플레이가 아쉬웠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김 감독은 "호앙아인이 수비를 단단히 하고 역습 위주의 공격을 전개할 것이라 예상했었고, 그 부분에 대비했다. 하지만 체력적인 부분을 극복하지 못하고 실수를 많이 했다. 전에도 얘기했지만, 호앙아인이 전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다른 아시아 팀들과 대등한 대다 홈 이점까지 있었기에 어려운 경기를 했던 것 같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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