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이도 갈고 칼도 갈았다" 베리베리, 칼각베리 결전의 시간 [종합]
작성 : 2022년 04월 25일(월) 16:03

베리베리 / 사진=방규현 기자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베리베리가 칼을 갈아 만든 첫 정규앨범으로 돌아왔다.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베리베리(동헌, 호영, 민찬, 계현, 연호, 용승, 강민)의 첫 정규앨범 '베리베리 시리즈 오 라운드 2: 홀(VERIVERY SERIES O ROUND 3 : WHOLE)' 발매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베리베리는 데뷔 3년 만에 첫 정규앨범을 내게 됐다. 동헌은 "아무래도 정규로 처음 활동하는 만큼 너무 설렌다. 정규 앨범인 만큼 부담감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 같다. 멤버들 모두 굉장히 긴장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다.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봐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용승은 "언젠가는 꼭 정규앨범으로 팬분들께 찾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에 바로 오늘 그 꿈을 이룬 것 같아서 황홀하고 기분이 좋다. 심혈을 기울여서 준비한 앨범인 만큼 모두가 마음에 들어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무대 후 소감도 밝혔다. 강민은 "부담도 크고 바빴지만 열심히 준비해서 (무대를) 보여드리는 동안에는 마음 편하게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번 앨범은 시리즈 'O'의 결정판이다. 민찬은 "이번 앨범은 어둠에 맞서는 자와 어둠을 지키려는 자, 둘 사이의 대립이 중점적인 이야기다. 핵심 키워드는 '헬로 다크니스'다. 베리베리가 데뷔 후 탄탄한 서사를 쌓아오면서 많은 분들이 세계관 맛집이라고 평가해주셨는데 이번 정규에서도 더욱 더 화려해진 세계관을 맛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했다.

'헬로 다크니스'에 대한 설명도 이어갔다. 계현은 "'헬로 다크니스'는 지금까지 시리즈 'O'를 통해서 꼭 전달해드리고 싶었던 메시지다. 사람들 마음 속에 누구나 어두운 내면을 가지고 있지만 그 어두운 내면을 외면하지 말고 공존하며 살아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리베리 또한 어두운 내면이 있었지만 공존하게 됐다고. 동헌은 "저는 사실 사람들과 대면하는 게 많이 힘들었다. 땀이 굉장히 많아서 긴장이 되면 땀을 흘리는 제 모습이 싫더라. 활동을 하면서 이런 부분도 좋아해주시고 귀엽게 봐주시는 분들이 있더라. 저 스스로도 그렇게 부끄러운 일이 아닌데 왜 자꾸 작아지고 움츠러들까 생각을 많이 했다. 그렇게 극복할 수 있게 됐다"고 털어놨다.

계현은 "저는 어둠도 크고 작음이 있다고 생각해서 어렸을 때 꿈이 없는 게 저만의 어둠이었다. 저 자신과의 싸움이지만 주변에서 부모님과 친구들의 응원으로 가수란 꿈을 이루게 돼서 그런 것도 하나의 공존 방법이 아닐까 싶다"고 했다.

연호 역시 "가수 생활을 하면서 꿈을 이뤄서 너무 좋지만 가끔은 예민해질 때도, 자존감이 떨어질 때도 있는데 팬분들이나 멤버들이나 가족들의 응원을 받으면서 그런 응원들이 저의 자존감을 회복시켜주고 어두움과 공존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베리베리 / 사진=방규현 기자


이번 앨범 타이틀곡 '언더커버(Undercover)'는 베리베리가 처음 시도하는 라틴 힙합 장르의 곡이다.

용승은 "'칼각베리'가 유명해지기도 했고 빼놓을 수 없지 않나. 이번에도 저희만의 다이나믹한 퍼포먼스를 칼을 갈아서 준비해봤다. 이번에 칼도 갈고 이도 갈았다. 간 게 많다"고 자부했다.

민찬은 "이번 앨범은 하나의 키워드로 꼽으면 '결전'인 것 같다. 재킷, 콘셉트 필름, 퍼포먼스 필름까지, 결전의 순간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먼저 공개됐던 여러 콘텐츠들에서 파이터 클럽을 연상시키는 링이 나왔다. 링과 비주얼을 함께 보신다면 결전이라는 키워드를 잘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귀띔했다.

이를 위해 베리베리는 '킬링 섹시'를 내세웠다. 동헌은 "비주얼적인 변화를 위해서 차별화된 포인트를 주기가 어렵더라. 복싱이라는 콘셉트를 잡고 이걸 풀어나가기 위해서 멤버들의 강렬한 비주얼을 위해서 헤어를 확 바꾼다든지 살을 많이 뺐고 운동도 열심히 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활동 목표는 '음악방송 1위'다. 동헌은 "음악방송 1위가 저희의 지금 눈앞에 있는 목표지 않을까 싶다. 국내를 포함한 해외에 있는 많은 팬분들과 K팝을 사랑하시는 대중분들께 저희를 많이 알리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