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박효준(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홈런포를 가동했다.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로 내려간 박효준은 25일(한국시각)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빅토리 필드에서 열린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가디언즈 산하)와의 홈경기 2루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박효준의 마이너리그 타율은 0.500이 됐다.
박효준은 올해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5경기에서 타율 0.214(14타수 3안타) 1득점 2타점에 그친 뒤, 지난 23일 트리플A로 강등됐다.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뒤 첫 경기에 나선 박효준은 바로 홈런포를 가동하며 재승격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이날 박효준은 1회말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했지만 홈에 들어오지는 못했다. 3회말 1사 1,2루 찬스에서는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이후 박효준은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7회초 1사 1,3루 찬스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서 콜럼버스 투수 엘리 린고스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라인 드라이브로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쏘아 올렸다.
박효준은 9회말 한 차례 더 타석에 들어섰지만 이번에는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한편 인디애나폴리스는 콜럼버스에 8-7 연장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인디애나폴리스의 또 다른 한국인 선수 배지환은 이날 교체 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34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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