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유해란이 2022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유해란은 24일 경상남도 김해시 가야 컨트리클럽(파72/681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4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2위 권서연(15언더파 273타)의 추격을 1타 차로 뿌리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유해란이 우승을 차지한 것은 지난해 11월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이번 우승으로 유해란은 시즌 첫 승, 통산 5승(아마추어 1승 포함)을 달성했다.
이날 유해란은 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첫 홀부터 버디 사냥에 성공한 유해란은 기세를 몰아 7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순항을 이어갔다.
반면 3라운드까지 1타 차 2위를 달렸던 전효민은 최종 라운드에서 급격히 흔들리며 선두 경쟁에서 멀어졌다. 권서연이 따라붙으며 역전의 기회를 노렸지만, 유해란은 쉽게 추격의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다.
11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유해란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권서연을 1타 차로 앞서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루키 첫 승에 도전했던 권서연은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했지만, 유해란을 따라잡지 못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장하나와 박결은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3위, 최예림과 이예원은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박지영과 이승연이 12언더파 276타로 그 뒤를 이었다.
올 시즌 KLPGA 투어 첫 출격에 나선 임희정은 11언더파 277타를 기록, 지한솔, 이가영, 성유진, 허다빈과 공동 9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개막전 우승자 장수연은 9언더파 279타로 공동 14위, 박현경은 8언더파 280타로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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