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의학전문기자 출신 방송인 홍혜걸이 폐암 환자임을 밝혔다.
홍혜걸은 24일 유튜브채널 '의학채널 비온뒤'를 통해 폐암 투병기를 전했다.
이날 홍혜걸은 '홍혜걸 박사의 폐 수술 투병기, 간유리음영과 폐암'이란 내용으로 진행한 생방송에서 "지난 14일 폐암 수술을 받고 무사히 퇴원했다. 오늘로써 딱 열흘이 됐다. 전 공식적으로 폐암 환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 "기관지가 조금 자극이 되긴 한다. 그래도 어제 남산에 살짝 올라가 보기도 했다. 순조로운 치유 과정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안색이 좋아 보인다는 시청자의 말에 "안색이 좋은 이유가 있다. 수술을 하면서 체중이 6~7kg이 빠졌다. 얼굴살이 쏙 빠져서 그렇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자신이 담배를 한 30년 동안 폈다고 밝혔다. 홍혜걸은 "간유리음영이 발견되고 5~6년 전에 겨우 담배를 끊었다"며 "2000년 초 암센터에서 폐를 찍었는데 이상 소견이 나왔다. 의사가 결핵을 앓고 난 흔적이라더라. 나중에 제가 잘 가는 병원에서도 폐 CT를 찍었는데 똑같이 결핵 소견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7~8년이 흐른 뒤 다시 검사를 받았다. 의사는 폐암 소견일 수도 있으니 빨리 큰 병원으로 가라더라. 제가 명색이 의학전문기자인데, 그때 머리를 한 대 맞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홍혜걸은 수술을 받기 전 준비 과정에 대해 "제주도에서 훈련을 했다. 폐활량을 키워야 했고,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야 했기 때문에 4~5개월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앞서 홍혜걸은 의사 여에스더와 지난 1994년 결혼해 슬하에 2남을 두고 있다. 의학적 지식을 전달하며 활발히 방송 활동을 하던 중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병원 입원 근황을 전해 걱정을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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