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메이저리그 통산 3000안타를 달성했다.
카브레라는 24일(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등장한 카브레라는 콜로라도 선발투수 안토니오 센자텔라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2999안타를 기록했던 카브레라는 이 안타로 3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카브레라는 안타를 기록하는 순간 한 손을 들고 미소를 지으며 1루를 향해 뛰었다. 팬들도 기립 박수로 대기록의 탄생을 축하했다.
지난 2003년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카브레라는 빅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성장했다. 2008년에는 디트로이트로 이적했고, 2012년과 2013년에는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했다.
꾸준한 커리어를 보낸 카브레라는 통산 3000안타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완성했다. 또한 행크 아론, 윌리 메이스, 에디 머레이, 라파엘 팔메이로, 앨버트 푸홀스, 알렉스 로드리게스에 이어 역대 7번째로 3000안타-500홈런 클럽에 가입하는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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