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행정 휴직 처분을 받은 LA 다저스의 투수 트레버 바우어의 징계 처분이 이달 30일까지 늘어났다.
ESPN은 22일(한국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메이저리그(MLB) 사무국과 선수협회에 의해 바우어의 행정 휴직이 이달 30일까지 연장됐다"고 보도했다.
바우어는 지난해 4월과 5월 여성과 성관계 도중 해당 여성에게 폭력을 동반한 가학적인 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 사건은 8월 경찰청에서 LA카운티 지방 검찰청으로 조사가 이관 됐고, 5개월간 조사를 거친 끝에 불기소 처분이 내려졌다.
검찰은 바우어와 피해 여성이 주고받은 이메일 등 모든 증거들을 종합한 결과 혐의를 입증할 합리적인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LB 사무국은 바우어의 행정 휴직을 연장하며 사건에 대한 자체 조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2021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3년 1억200만 달러(약 1220억 원)의 FA 계약을 맺은 바우어는 검찰 조사가 이어지며 지난해 7월 이후 지금껏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다만 바우어는 휴직 기간에 연봉을 수령할 수 있어 다저스에게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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