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6경기만에 출전 기회를 가진 박효준(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날카로운 타격감을 뽐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박효준은 22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박효준의 시즌 타율은 0.182에서 0.214로 소폭 상승했다.
지난 16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6경기만에 선발 출전한 박효준은 3회초 첫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두 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5회초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불펜투수 이든 로버츠를 상대로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터뜨렸다. 박효준의 올 시즌 첫 2루타. 이어 대니얼 보글백, 키브라이언 헤이즈의 볼넷으로 3루까지 도달한 박효준은 쓰쓰고 요시토모의 2타점 적시 2루타에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기록했다.
이후 6회초 삼진을 당한 박효준은 6회말 수비 때 케빈 뉴먼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소속팀 피츠버그는 박효준의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컵스를 4-3으로 물리쳤다. 1회말과 2회말 각각 2점과 1점을 내줬지만 3회초 로베르토 페레즈의 볼넷에 이은 보글백의 투런포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5회초에는 쓰쓰고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끈질기게 리드를 지켜낸 피츠버그는 3연패에서 벗어나며 6승 7패를 기록했다. 3연패 수렁에 빠진 컵스도 6승 7패다. 컵스 일본인 타자 스즈키 세이야는 4타수 무안타 1타점 3삼진에 그치며 13경기 연속 출루 기록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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