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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그 다녀온 박성진 "자극이 많이 됐어요"
작성 : 2014년 11월 14일(금) 21:29
[인천=스포츠투데이 김진수 기자]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박성진(28·전자랜드)이 각오를 단단히 했다.

박성진은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홈경기에서 91-63으로 승리를 거둔 뒤 "연패를 끊어서 기분이 좋다. 홈에서 지지 않으려고 했던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박성진은 이날 25분27초를 소화하며 16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득점을 올렸다.

박성진은 시즌 초부터 마음고생을 했다. 시즌 전 몸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이는 성적으로 이어졌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과도 다소 서먹서먹해졌다. 유도훈 감독은 최근 박성진을 D리그에 내려 보내기도 했다. 이후 박성진은 유도훈 감독에게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박성진은 지난 12일 서울 SK전 후반부터 다시 코트를 밟았고 KT전에서는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성진은 경기 뒤 취재진들과 만나 "전에는 소극적인 플레이를 했다면 지난 경기와 오늘은 적극적이고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을 살리는데 초점을 뒀다"고 이날 활약에 대해 말했다.

그는 "D리그에 갔던 것이 자극이 됐다"고 담담하게 덧붙였다.

박성진에게 연패는 생소하진 않다. 신인이던 2009-2010 시즌에 전자랜드는 팀 최다인 13연패에 빠졌다.

박성진은 "그 당시를 경험했던 저와 (정)영삼, (이)현호 형은 그런 느낌을 아니까 빨리 연패를 끊으려는 마음이 컸다"며 "경기 전에 연패를 생각하되 즐겁게 경기를 치르자고 선수들과 이야기했다"고 이날 경기 마음가짐에 대해 설명했다.

2대2 플레이와 슈팅에서 적극적으로 나서려고 한다는 박성진은 "그 동안 마인드가 약했는데 D리그도 뛰어보니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전에는 생각이 너무 많았는데 단순하게 하려고 한다"고 바뀐 마음가짐에 대해 말했다.

이어 "밑바닥까지 갔었으니 이제 내려가기 싫다"며 각오를 단단히 했다.

유도훈 감독도 "D리그로 내려 보낸 후 저를 찾아와서 한 번 기회를 달라고 했다"며 "박성진의 장점은 공격형 가드이기 때문에 적극성과 운동 능력이 되어야 기술이 발전하는데 그 동안 몸을 만드는 것에 소홀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몸이 조금 올라온 것 같아서 지난 경기 후반전서부터 투입을 했고 오늘 베스트로 출전시켰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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