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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희, KLPGA 드림투어 첫 승 쾌거
작성 : 2022년 04월 21일(목) 17:42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손주희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부 투어인 드림투어 2차전에서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손주희는 21일 전라북도 군산에 위치한 군산 컨트리클럽(파72·6414야드) 전주(OUT), 익산(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2 엠씨스퀘어-군산CC 드림투어 2차전(총 상금 7000만 원, 우승상금 1260만 원)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 131타를 쳐 우승을 거뒀다.

이로써 손주희는 지난 2014년 점프투어 이후 8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드림투어에서는 첫 우승이다.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인 손주희는 선두와 4타 차, 공동 11위로 최종라운드에 올랐다.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몰아치는 기염을 토한 손주희는 전반과 후반 각각 5개씩의 버디를 잡아내 최종합계 13언더파 131타로 드림투어 첫 우승과 마주했다.

손주희의 62타는 군산 컨트리클럽 전주, 익산 코스의 코스레코드이기도 하다. 종전 기록은 KLPGA 2021 엠씨스퀘어-군산CC 드림투어 6차전 1라운드에서 이선영2가 작성한 63타이다.

손주희는 "정말 기다렸던 우승이지만 생각보다 빨리해서 놀랐다. 가족들에게 가장 고맙고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하다"며 "오늘 퍼트가 정말 잘 됐다. 짧은 퍼트, 긴퍼트는 물론이고 라인을 잘못 읽은 퍼트까지 다 들어갔다. 정말 즐겁게 경기했다. 1라운드에서 퍼트가 아쉬워서 마음을 비우려고 연습을 하지 않고 푹 쉬었는데 그게 오히려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2014년 점프투어 우승 경험이 있는 손주희는 "그때는 정회원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지만, 지금은 순수하게 우승을 했다는 것에 정말 기쁘다"며 "남은 시즌에 승수나 순위를 정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것 보다는 모든 대회에서 즐겁게 경기하자는 목표를 가지겠다. "동기 선수들보다 느리지만 그만큼 천천히, 꾸준히, 오랫동안 활동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게 웃었다.

한편 2위는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친 백수빈의 차지였다. 홍현지와 이세희가 9언더파 135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고 1차전 우승자인 김서윤2는 장민주, 정소이와 함께 8언더파 136타로 공동 5위 그룹을 만들었다.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이혜원2는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잃으며 4언더파 140타를 기록, 공동 25위로 경기를 마쳤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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