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결혼백서'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 부부들을 위한 실전 가이드북의 첫 장을 넘겼다.
21일 카카오TV 오리지널 '결혼백서' 측은 송제영, 서주완 감독을 비롯해 이진욱, 이연희, 송진우, 황승언, 김주연, 김미경, 임하룡, 윤유선, 길용우 등 주요 출연진이 참석한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했다.
'결혼백서'는 동화 속 해피엔딩처럼 고생 끝 행복 시작일 것만 같았던 30대 커플의 결혼 준비 과정에서 펼쳐지는 좌충우돌 현실 공감 로맨스다. 상견례부터 혼수 준비, 신혼집 구하기까지 현재 대한민국을 살아가고 있는 예비부부들이 한 번쯤은 고민했을 법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아낸다.
대본 리딩 현장에는 사랑만 생각하는 결혼 이상주의자이자 예랑이(예비 신랑) 서준형 역을 맡은 이진욱이 참석했다. 극 중 캐릭터 서준형은 로맨틱 가이 이면에 존재하는 다소 철없는 만사태평으로 예비 신부의 속을 긁을 예정이다.
이런 예랑이와는 달리 합리적 선택이 필수인 야무진 결혼 현실주의자이자 예신이(예비 신부) 김나은 역은 이연희가 맡는다.
이진욱은 첫 대본 리딩 소감에 대해 "상상으로만 생각했던 부분이 있는데, 이건 되게 복잡하고 쉬운 문제가 아니구나"라고 밝혔다. 이연희는 "대본의 많은 부분에서 나은의 감정이 이해됐다"고 전했다.
결혼은 집안과 집안의 결합인 만큼, 준형과 나은의 엄마, 아빠도 등판했다. 나은의 부모 김수찬 역의 임하룡과 이달영 역의 김미경, 준형의 부모 서종수 역의 길용우와 박미숙 역의 윤유선이 각각 "세상에서 최고"인 딸과 아들을 두고 벌인 신경전을 완벽하게 재현했다.
또한 준형의 베프이자 새로운 사랑에 목마른 장민우 역의 송진우, 연애와 결혼에 해탈한 '팩폭' 장인 돌싱이자 나은의 회사 선배 최희선 역의 황승언, 하고픈 말은 참지 않는 나은의 회사 후배 이수연 역의 김주연이 또 다른 현실 로맨스를 예고했다.
제작진은 "'결혼백서'의 백미는 무엇보다 결혼을 해봤거나, 준비하고 있거나, 혹은 앞으로 이를 꿈꾸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에피소드가 가득하다는 점이다. 이런 대본에 몰입한 배우들이 각각의 캐릭터에 숨결을 불어넣으니, 그 리얼리티가 극대화됐다"며 "마치 결혼을 실제로 해본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다"는 현장 후기를 전하며, "준형과 나은이 이 모든 과정을 거쳐 결혼에 '잘' 골인할 수 있을지, '결혼백서'에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결혼백서'는 매회 30분 안팎의 총 12부작 미드폼 드라마로 제작돼 5월 중 카카오TV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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