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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연속 20점' 김민수의 겸손함 "찬스에서 받아 넣었을 뿐"
작성 : 2014년 11월 14일(금) 19:42

서울 SK의 김민수

[잠실=스포츠투데이 오대진 기자]"팀 동료들이 만들어 준 찬스에서 받아 넣었을 뿐이다".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20득점을 올리며 서울 SK의 3연승을 이끈 김민수(32)가 팀 승리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김민수는 14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2라운드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를 20득점을 기록하며 SK의 93-69 대승을 이끌었다. 김민수는 야투 시도 14개 중 무려 9개를 성공시켰다.

지난 12일 인천 전자랜드전 24득점에 이어 2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김민수는 의외로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김민수는 경기 후 "팀 동료들이 만들어준 찬스에서 그저 받아 넣었을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삼성이 맹렬히 추격해 오던 3쿼터 중반, 김민수의 슛감각이 폭발했다. 김민수는 3쿼터 초반 레이업과 점프슛 등으로 6득점을 기록한데 이어 삼성이 33-55, 22점 차에서 54-67, 13점 차로 맹렬히 추격하던 3쿼터 종료 3분 전 애런 헤인즈의 어시스트를 받아 전매특허인 백덩크를 폭발시켰다. 김민수의 화려한 백덩크는 삼성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기에 충분했다. 김민수는 백덩크 상황에 대해 "팬들이 심심할 것 같아서 시도했다"며 취재진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백덩크에 이어 레이업으로 연속득점을 올린 김민수는 3쿼터에만 10득점을 기록, 자칫 삼성에 쫓겨 팽팽한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던 경기를 SK의 분위기로 돌려놨다.

김민수는 "경기에 앞서 부담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었지만, 경기 초반 슛이 잘 들어가 자신감이 생겼다"며 "이후에는 더욱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 경기 중 문경은 감독님의 지시도 있었고, 빈 곳을 찾아 부지런히 움직인 것이 주요했던 것 같다"고 활약의 요인을 분석했다.

체중감량의 효과도 있었음을 전했다. 김민수는 "올 시즌에 앞서 8kg 정도 감량했다"며 "운동을 하며 감량을 해서 그런지 힘이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몸이 더 좋아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SK는 애런 헤인즈(21득점)와 코트니 심스(14득점)도 제몫을 다했고, 김선형(9득점 4어시스트)과 주희정(9득점 4어시스트) 역시 팀 승리를 도왔다. 3연승에 성공한 SK는 16일 창원 LG를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오대진 기자 saramadj@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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