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1루에 출루하면 팀 득점 확률이 높아진다. 어떻게든 1루를 밟으려 노력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1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샌디에이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김하성은 4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의 진가는 팀이 2-1로 근소히 앞선 4회말 빛났다. 주릭슨 프로파의 볼넷, 호르헤 알파로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닐 로돌로의 4구를 받아 쳐 1타점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김하성의 올 시즌 두 번째 타점. 타율도 0.235에서 0.238로 소폭 상승했다.
경기 후 김하성은 지역 방송사인 밸리 스포츠 샌디에이고를 통해 "직구를 계속 놓쳐서 타이밍이 안 맞는다고 느꼈다. 그래서 더 공격적으로 쳤고 운 좋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안타를 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해 빅리그에 진출한 김하성은 수비에서는 강점을 보였지만 공격력면에서는 0.202의 타율과 8홈런으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에 비해 콘택트 능력이 좋아졌고 상대 투수 투구 수를 잘 늘리고 있다"는 매체의 발언에 대해 그는 "1루에 출루하면 팀 득점 확률이 높아진다. 의도하지는 않았다. 어떻게든 1루를 밟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오프시즌 때도 노력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MLB 투수들을 상대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 묻자 김하성은 "올해 지난해보다는 편해졌다. 어쨌든 MLB는 최고 선수들이 플레이하는 곳이다. 항상 집중하고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당차게 말했다.
샌디에이고는 최근 12경기 연속 무실책 경기를 펼치고 있다. 이 매체는 "김하성이 유격수로 선발로 나선 경기도 많다"며 "팬들이 김하성을 너무 좋아한다"고 팬들에 대한 소감을 물어봤다.
그러자 김하성은 "우리 팀에 좋은 야수들이 많고 나는 시합에 나가 내가 잘하는 것들을 하려고 한다"고 겸손해하며 "매일 경기하는 것이 즐겁고 팬들을 계속 만나고 싶다. 많이 응원해주시는 만큼 보답하기 위해 더 열정적으로 몸이 아끼지 않는 플레이를 하게 된다"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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