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방송인 전현무가 프리선언 10주년을 자축하며 스스로를 돌아봤다. 비호감 이미지, 슬럼프를 이겨낸 자신에 대한 응원도 잊지 않았다.
전현무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TV속에 들어가 어릴 적 큰 즐거움을 줬던 재석이 형, 용만이 형처럼 나도 많은 사람들을 웃게 해주고 싶다는 바람, 그것을 위해 열심히 하루하루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그대로인 것 같네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10년째 프리랜서로 활동 중인 것에 대해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그 순수한 마음이 조금도 변치 않았다는 사실에 뿌듯해지는 밤입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사진=JTBC 뜨거운 씽어즈 캡처, 전현무 인스타그램 캡처
전현무는 18일 방송된 '뜨거운 씽어즈'를 통해 15년 전 출연했던 '스타 골든벨' 속 자신의 모습을 되짚어봤다. 그는 '스타 골든벨'에서 패기 넘치는 활약을 선보이며 얼굴을 알렸다. 하지만 다소 과장된 리액션 탓에 악플 세례를 받은 바 있다.
이에 전현무는 "아나운서가 왜 저러냐, 너무 비호감이다란 악플에 끙끙 앓았던 기억이 있다. 그래도 난 저 당시의 나를 사랑한다"며 "악플은 줄지 않았지만,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반의 반으로 줄었다"고 덤덤히 자신을 응원했다.
앞서 2006년 KBS 공채 32기 아나운서로 입사한 전현무는 2012년 9월 프리랜서를 선언했다. 이후 '히든싱어', '나 혼자 산다' '비정상회담' '문제적남자' 등 다양한 방송에서 활약을 펼쳤다. 이와 동시에 다수 광고 모델, 연말 시상식 진행자로 나서며 현재까지 손꼽히는 방송인으로 맹활약 중이다.
10주년을 맞이하기까지의 과정은 순조롭진 않았다. 특히 비호감 이미지 외에도 시상식 무례 발언 논란, 공개 열애사 등으로 크고 작은 잡음을 빚기도 했다. 슬럼프도 있었다. 전현무는 '라디오 스타'에서 "지난해 번아웃이 왔었다. 스스로 패턴화 된 게 느껴지고, 리액션도 기계인가 싶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한 번쯤 겪어 줘야 요즘 사람"이라며 단단한 모습을 보였다.
전현무는 10년 동안 쉼 없이 달려오며 숱한 과정들을 극복했다. 열심히 하겠단 순수한 마음은 그대로라는 전현무의 앞으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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