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가 19년 만에 홈에서 2연패를 당했다.

바르셀로나는 19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21-2022 프리메라리가 32라운드 카디스 CF와의 홈 경기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15일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홈 경기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에 2-3으로 패했던 바르셀로나는 이날 결과로 홈 2연패에 빠졌다. 바르셀로나가 홈 구장에서 2경기 연속 패한 것은 지난 2003년 4월 12일 라리가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전(2-4), 같은 해 4월 22일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유벤투스전(이탈리아·1-2) 이후 19년 만이다.

또한 이날 패배로 2위 바르셀로나는 17승 9무 5패(승점 60점)를 기록, 1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75점)를 추격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3위 세비야(16승 12무 4패), 4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18승 6무 8패·이상 승점 60)와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며 간신히 2위를 유지했다.

반면 캄프 누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역사적인 첫 승을 거둔 카디스는 강등권에서 벗어나 16위로 도약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했지만 후반 3분 카디스에게 일격을 당했다. 루벤 소브리노가 문전에서 시도한 슈팅을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켄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뒤이어 쇄도하던 루카스 페레스에게 끝내 득점을 내줬다.

다급해진 바르셀로나는 남은 시간 동안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만회골을 넣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바르셀로나의 0-1 패배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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