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코미디언 양세형이 식당가에서 숨질 위기에 처했던 할머니를 극적 구조해 화제다. 누리꾼들의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1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양세형은 지난 17일 오후 7시께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노인이 호흡 곤란을 호소하자 하임리히법을 시도해 목숨을 구해냈다.
당시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노인은 음식으로 기도가 막히는 위기에 처했고 의식을 잃어가는 위급한 상황이 벌어졌다. 자리에 있던 아들이 하임리히법(질식한 환자의 목에서 이물질을 제거하는 데 사용되는 응급처치법)을 1차로 시도했으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고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기일발의 상황이 계속됐다.
상황을 지켜보던 양세형은 노인에게 다가가 하임리히법을 다시 시도했다. 정확한 처치가 들어갔는지 괴로워하던 노인은 이내 정신을 찾기 시작했고 위기를 넘겼다.
이후 양세형은 식사를 마치고 식당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소속사 라인엔터테인먼트 측은 "양세형이 식당에서 노인을 도운 게 맞다. 당연한 일을 한 것이다. 방송에서 배운 게 큰 도움이 됐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것을 바라고 행한 것이 아니다. 따라서 따로 입장을 내거나 더 추가적으로 말한 내용도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칭찬을 쏟아내고 있다.
'전지적 참견 시점' '구해줘! 홈즈' '집사부일체' '골프왕 시즌3' 등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국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양세형. 그는 '집사부일체'에서 하임리히법을 배웠던 바 있다. 이를 현실에서 응용해 노인의 목숨을 살려냈다는 소식은 훈훈함을 자아냈다. 장난스럽고 재치 있는 모습으로 늘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전하고, 방송 외의 일상에서도 대중들을 위해 선뜻 나서는 태도는 더욱 큰 호감을 샀다.
누리꾼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CPR과 하임리히법을 배웠던 걸 봤는데 정말 그걸 기억해뒀다가 현실에서 행한 게 대단하다' '프로그램에도 진심으로 임하는 태도가 입증된 셈'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위급한 상황, 선뜻 타인의 일에 나서기 쉽지 않음에도 주저 없이 시민을 돕기 위해 나선 그의 태도는 감동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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