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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호르에 덜미' 울산 홍명보 감독 "승리할 수 있는 경기 내용 아냐"
작성 : 2022년 04월 19일(화) 09:01

사진=울산현대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오늘은 우리가 승리를 거둘 수 있는 경기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울산현대는 18일(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술탄 아브라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I조 2차전에서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에게 1-2로 패했다.

이로써 울산은 1무 1패(승점 1점)를 기록, 조 3위에 머물렀다. 조호르는 2승(승점 6점)으로 조 선두다.

울산은 전반 3분 만에 수비진이 실책을 범하며 페르난도 포레스티에리에게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7분 설영우의 컷백을 받은 엄원상이 동점골을 성공시켰지만 후반 35분 수원삼성과 부산 아이파크 등 K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는 공격수 베르손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경기 후 울산 홍명보 감독은 "실점 장면들이 전부 실수로 인해 실점을 했다. 결과적으로 패배를 했지만, 상대가 잘 한 점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우리가 승리를 거둘 수 있는 경기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씁쓸하게 밝혔다.

이어 홍 감독은 "우리가 전반에 일찍 실점했고 그러면서 상대가 강하게 나오는 데 대해 좀 더 영리하게 풀어갔어야 했다. 하지만 그러지 못해서 그대로 (전반을) 마쳤다"며 "후반에 들어서는 전술적으로 변화를 줬다. 그게 득점으로 이어져 괜찮았지만 다시 실점하게 돼 분위기가 상대에 넘어갔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이날 선제골의 주인공 포레스티에리는 이탈리아 세리에A 우디네세 등에서 활약했던 공격수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전 베르손을 비롯해 포레스티에리를 경계 대상으로 점찍었지만 결국 두 선수에게 골을 내주며 패배의 쓴잔을 들이켜야 했다.

홍 감독은 "두 선수를 잘 마크해야 한다고 수비수와 미드필더들에게 인식을 심어줬다. 다만 상대가 공격 상황에서 득점한 게 아니라 실수로 내준 실점이다. 상대가 위협적이었던 장면은 별로 없었다"고 전했다.

울산은 이날 경기에서 줄곧 답답한 공격력을 선보였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된 엄원상과 설영우는 동점골을 합작하는 등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들을 왜 선발로 뛰게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홍 감독은 "첫 경기가 끝나고 두 선수가 체력적인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선발로 출전하지 않았다. 반면 다른 선수들은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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