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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케이타 "KB손해보험에 남기 위해 구단과 노력 중"
작성 : 2022년 04월 18일(월) 18:41

케이타 / 사진=팽현준 기자

[한남동=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KB손해보험에 남고 싶다. 구단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

케이타(KB손해보험)는 18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시상식에서 남자부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정규리그 1위를 하지 못한 팀에서 나온 역대 두 번째 남자부 MVP다. KB손해보험은 올 시즌 정규리그 2위를 기록,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으나 대한항공에 패해 우승이 좌절됐다.

케이타는 올 시즌 무수한 기록을 썼다. 2014-2015시즌 레오가 올렸던 V-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1282점)을 넘어서는 1285점 신기록을 달성했고, 6라운드 중 4차례나 라운드 MVP에 오르는 최초의 기록을 썼다.

이밖에 공격(55.51%), 서브(세트당 0.768개), 퀵오픈(69.32%)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시상식 후 취재진과 만난 케이타는 "이 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팬 분들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어서 기쁘다. KB손해보험 관계자 모든 분들에게 고생했고 감사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KB손해보험은 챔피언결정전에서 3차전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우승 문턱에서 넘어졌다. 케이타는 챔피언결정전에서 57점을 폭격하며 이 부문 신기록 기록도 다시 썼다. 그러나 우승이 좌절되자 코트 바닥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이에 대해 케이타는 "많이 속상했었다. 우승을 못했기 때문이 아니라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눈물이었다. (우는) 모습을 보여드린것에 대해 속상했지만 팀원들에게 고마웠다.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졌다고 생각은 하지만 열정만큼은 그 어느 팀보다 뜨거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케이타는 수상 소감으로 내년에도 함께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케이타는 올 시즌을 끝으로 KB손해보험과 계약이 종료된 상태다.

케이타는 "이 이야기가 많이 거론되고 있다는 건 알고 있다. 아직 재계약 한 상태는 아니지만, KB손해보험에 남고 싶다. 구단도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팀에 남고 싶은 이유에 대해 그는 "시즌 초반부터였다. 국내 선수들과의 관계가 더 깊어졌고, 집 같은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선수들과 추억을 쌓으면서 남고 싶다는 마음이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케이타가 V-리그를 떠나 이탈리아 리그로 향한다는 말도 있었다. 이에 대해서 케이타는 "계약했다고 말씀드릴 순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KB손해보험과 국내에 남으려고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다. 기다려주신다면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일축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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