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1표차로 신인왕 차지한 박승수 "(양)희준이 형 활약에 불안했다"
작성 : 2022년 04월 18일(월) 18:10

박승수 / 사진=팽현준 기자

[한남동=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2021-2022시즌 V-리그 남자부 신인선수상을 수상한 박승수(OK금융그룹)가 소감을 전했다.

박승수는 18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시상식에서 남자부 신인선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OK금융그룹 구단 출신 첫 신인왕이다. 박승수는 얼리 드래프트로 지난 시즌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OK금융그룹의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올 시즌 31경기에 출전해 신인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인 94점을 올렸고, 리시브 효율에서 33.03%를 기록하며 전체 17위에 랭크되는 등 수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박승수는 "구단 첫 신인왕이어서 영광스럽다. 의미 있는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100% 기자단 투표로 진행된 신인선수상 투표에서 박승수는 총 31표 중 16표를 얻어 15표를 얻은 양희준(KB손해보험)을 한 표차로 제쳤다. 박승수와는 양희준과 고등학교, 대학교 선후배 사이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박승수는 "솔직히 신인왕을 정말 받고 싶었다. 받아서 정말 뿌듯하다. (양)희준이 형이 축하한다고 해 줘서 기분이 좋았다"고 전했다.

양희준의 소속팀 KB손해보험은 정규리그 2위를 기록, 플레이오프에 이어 챔피언결정전에도 진출했다. 박승수는 이에 대해 "솔직히 불안하기도 했다. 제가 꼭 받아야 하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박승수는 "제가 (양)희준이 형보다 경기 수나 세트 수가 두 배 정도 많았다. 그래서 받은 것 같다"며 "끝까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다행히 형이 (챔피언결정전에) 시합을 많이 못 뛰어서..."라고 말을 흐리며 너스레를 떨었다.

자신의 장점으로 긴장하지 않는 것과 리시브, 수비를 꼽은 박승수는 "공격적인 부분을 많이 보완하고 싶다"고 전하면서도 "다음 시즌 목표는 리시브 10위 안에 드는 것이다. 다음 시즌에도 제가 (팀 전력에)들어갈 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시즌보다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