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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군단 총출동"…'서울괴담', 新공포물 될까 [종합]
작성 : 2022년 04월 18일(월) 17:44

서울괴담 / 사진=티브이데일리 DB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10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옴니버스 공포물이 찾아왔다. 생활 밀착형 호러를 선사할 '서울괴담'이다.

18일 오후 서울시 삼성동에 위치한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서울괴담'(감독 홍원기·제작사 쟈니브로스)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홍원기 감독, 배우 김도윤, 봉재현, 서지수, 아린, 설아, 엑시, 이수민, 이열음, 이영진, 이호원, 정원창, 주학년, 알렉사가 참석했다.

'서울괴담'은 복수, 욕망, 저주에서 시작된 죽음보다 더한 공포를 선사하는 괴이하고 기이한 10가지 이야기를 다룬 옴니버스 영화다.

◆ 종합 선물 같은 K-호러물

'서울괴담'은 괴담, 요괴 설화, 기생충 등 10개의 다채로운 소재로 새로운 공포 패러다임을 추구한다.

이날 홍원기 감독은 기획 의도에 대해 "'서울괴담'은 흔히 우리 주변에서 듣던 무서운 얘기나 괴담을 담은 현실 밀착형 영화다. 공포영화도 여러 장르가 있는데 장르의 다양하게 느끼게끔 하기 위해 옴니버스로 기획하고 연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홍 감독은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두 시간 동안 큰 스크린으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옴니버스식 구성이 각 에피소드의 몰입도를 떨어트릴 수 있지 않냐는 우려에 대해선 "공포 영화답게 놀라는 포인트들이 다를 것이다. 또한 각 이야기들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연결하고자 함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 생활 밀착형 공포

영화는 '터널' '빨간옷' '치충' '혼숨' '층간소음' '중고가구' '혼인' 얼굴도둑' '마네킹' '방탈출' 에피소드로 진행된다. 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된 소재인 만큼 배우들이 가장 무서웠던 에피소드는 무엇일까.

봉재현은 "모든 배우들의 작품이 훌륭했고 배울 점이 많았다. 특히 첫 에피소드 '터널'이 굉장히 무서웠다. 터널 지나갈 때마다 생각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서지수는 "이호원이 출연한 '치충'을 재밌게 봤다. 저도 치과를 무서워하고 치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가 있을 수 있다는 상상에 긴장감 있게 봤다"고 설명했다.

설아와 엑시 역시 '치충'을 가장 무서웠던 에피소드로 꼽았다.

영화 '여고괴담'으로 원조 '호러퀸'이라 불리는 이영진은 " '혼숨' 에피소드를 보니 제가 출연했던 '여고괴담'이 생각나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정원창은 "'중고거래'편이 기억에 남는다. 일상에서 경험하기 쉬운 소재 아니냐. 그래서 더 기억에 남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김도윤도 동의하며 "저는 얼마 전에 중고가구를 몇 개 들여놨는데, 집에 다시 한번 가서 살펴봐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수민은 "김도윤이 출연한 '터널'이 가장 인상 깊었다. 특히 김도연 배우의 평소 모습과 너무 달라 인상 깊었다. 보면서 덜덜 떨며 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서울괴담 / 사진=티브이데일리 DB


◆ 이호원·이민혁→설아·아린, K-아이돌 총출동

'서울괴담'은 연기파 배우 김도윤, 이영진, 오륭, 이수민, 정원창, 이열음이 출연한다. 또한 그룹 골든차일드 봉재현, 러블리즈 출신 서지수, 우주소녀 설아, 엑시, 몬스타엑스 셔누, 오마이걸 아린, 비투비 이민혁, 더보이즈 주학년까지 아이돌 스타들이 총출동해 극을 풍성하게 채운다.

홍원기 감독은 아이돌들을 캐스팅 한 이유에 대해 "제가 가수, 아이돌들의 뮤직비디오 연출을 20년째 했다. 같이 작업하다가 눈여겨보고, 연기를 시켜봤음 좋겠단 생각이 든 이들을 캐스팅했다"고 전했다.

또한 "아무래도 공포영화다 보니 새로운 얼굴들이 나오면 좋겠단 생각에 섭외를 요청한 것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봉재현은 "스크린에 나올 수 있다는 자체가 믿기지 않았다. 캐스팅 소식을 들었을 때 매니저 형이 장난치는 줄 알았다. 아직까지 실감 나지 않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서지수는 "스크린에 제 얼굴이 나온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진짜 열심히 해보자는 각오로 임했다. 열심히 한 게 나왔을 거라 영화에 충분히 나왔을 거라고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설아 역시 "큰 스크린에 제 얼굴이 나와 신기한 것 같다. 평소에 해볼 수 없던 것들을 연기로 풀어낼 수 있어 재밌었다"고 설렘을 전했다.

엑시는 공포물 마니아라고 한다. 그는 "평소 공포물을 좋아했는데 이렇게 '서울괴담'에 출연할 수 있게 돼 새롭고 재밌었다"고 말했다.

아린은 "영화 보는 걸 즐겨하는데 스크린으로 제 얼굴을 볼 수 있어 신기하다. 첫 스크린 데뷔작인만큼 예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특히 아린은 이수민과 '혼숨' 에피소드에서 여고생들의 우정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아린은 "이수민과 촬영장에서 대화를 많이 나누며 열심히, 재밌게 찍으려고 노력했다"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김도윤은 출연 이유에 대해 "일단 옴니버스식 공포영화는 첫 출연이라 10개 이야기가 나왔을 때 어떤 시너지가 나올지 궁금해 참여하게 됐다. 영화를 직접 보니 재밌고 무서운 영화가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이호원은 "평소 공포 영화를 무서워하고 무서운 얘기를 듣는 것도 싫어한다. 하지만 대본받고 소개가 재밌어서 출연을 결심했다. 이야기를 디테일하게 만들어가 보고 싶단 욕심, 홍원기 감독님이 함께 한다는 얘길 듣고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괴담'은 27일 개봉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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