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조던 스피스(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 정상에 올랐다.

스피스는 18일(한국시각)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1-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스피스는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동타를 이루며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이어 1차 연장에서 파를 기록하며, 파 세이브에 실패한 캔틀레이를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스피스가 PGA 투어에서 승전고를 울린 것은 지난해 4월 발레로 텍사스 오픈 우승 이후 약 1년 만이다. 이번 우승으로 스피스는 PGA 투어 통산 13승째를 기록했다.

이날 스피스는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9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하지만 스피스는 2번 홀과 5번 홀에서 연달아 이글을 성공시키며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이후 스피스는 8번 홀 버디와 9번 홀 보기, 11번 홀과 13번 홀 버디를 맞바꾸며 쉽게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낚았고, 캔틀레이와 함께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 웃은 선수는 스피스였다. 스피스는 파를 기록했지만, 캔틀레이가 파 세이브에 실패하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캔틀레이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캠 데이비스(호주)와 캐머런 영, 맷 쿠차, 해럴드 바너 3세(이상 미국), 셰인 로우리(아일랜드) 등은 12언더파 272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8언더파 276타로 공동 21위, 김시우는 5언더파 279타로 공동 42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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