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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메디힐·한국일보 대회 초대 챔피언 등극…통산 4승
작성 : 2022년 04월 17일(일) 15:21

박지영 / 사진=권광일 기자

[여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박지영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박지영은 17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 클럽(파72/662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박지영은 2위 이채은2(12언더파 276타)을 6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박지영은 지난주 열린 2022시즌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와 2타차 3위를 달리며 챔피언 조에 편성됐지만, 정작 최종 라운드에서 무너지며 공동 29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선두를 지키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2022시즌 첫 승이자 KLPGA 투어 통산 4승째. 지난해 11월 S-OIL 챔피언십 이후 5개월 만의 승전보다.

또한 박지영은 올해 신설된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의 초대 챔피언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이날 박지영은 4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그러나 출발은 불안했다. 2위 이다연이 2번 홀 버디로 추격한 반면, 박지영은 4번 홀 보기로 타수를 잃었다. 이후에도 박지영은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박지영은 8번 홀에서 첫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한숨을 돌린 뒤 이다연의 9번 홀 보기를 틈타 다시 4타 차로 달아났다. 이채은2이 11번 홀과 12번 홀 연속 버디로 따라붙었지만, 박지영은 13번 홀 버디로 응수하며 다시 차이를 벌렸다.

유리한 고지에 올라선 박지영은 이후 17번 홀에서 약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탠 박지영은 6타 차 압도적인 우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채은2은 마지막 날 2타를 줄였지만,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이채은2은 자신의 정규투어 대회 최고 성적을 달성하며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다연은 10언더파 278타로 3위, 유해란은 9언더파 279타로 4위, 박현경은 8언더파 280타로 5위에 자리했다. 김수지와 조아연, 지한솔은 7언더파 281타로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했다.

국내 나들이에 나선 유소연은 3언더파 285타를 치며, 윤이나, 박보겸 등과 공동 13위에 포진했다.

한편 올해 첫 출격에 나선 박민지는 이븐파 288타로 공동 28위를 기록했다. 박민지는 다음주 열리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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