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맹타를 휘두르며 소속팀 LA 에인절스의 2연승에 힘을 보탰다.

오타니는 17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3득점 1도루를 기록, 팀의 7-2 대승을 견인했다.

오타니의 방망이는 경기 초반부터 뜨거웠다. 1회초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3회초 앤드류 벨라스케스의 볼넷과 타일러 웨이드의 안타, 상대 실책으로 만들어진 무사 1, 3루에서 2루수 땅볼로 3루주자 벨라스케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마이크 트라웃의 안타로 3루에 도달한 오타니는 앤서니 렌던의 희생플라이에 득점까지 기록했다.

4회초 상대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한 오타니는 7회초 내야 안타를 터뜨린 데 이어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에인절스의 공격을 이끌었다.

백미는 8회초였다. 2사 2루에서 마지막 타석을 맞이한 오타니는 상대 불펜투수 그렉 홀랜드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오타니의 시즌 3호포.

한편 소속팀 에인절스도 오타니의 활약 속에 텍사스를 7-2로 제압하며 2연승을 달렸다.

이날 결과로 에인절스는 5승 4패를 기록했다. 반면 2연패 수렁에 빠진 텍사스는 6패(2승)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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