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멀티 홈런을 터뜨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가 승리를 거뒀다.
에인절스는 16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에인절스의 시즌 전적은 5승 3패가 됐다. 텍사스는 시즌 5패(2승)째를 기록했다.
이날은 '투타 겸업' 오타니의 타석에서의 활약이 돋보였다. 오타니는 1번 타순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2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작렬시켰다. 오타니는 1회초 주자 없는 상황에서 텍사스 선발 투수 맷 부시의 초구를 받아쳐 우중간 솔로포를 터뜨렸다.
3회초 들어선 두 번째 타석에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팀이 3-6으로 뒤진 5회초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앤드류 벨라스케스가 안타로 출루한 1사 1루에서 텍사스 불펜 투수 콜비 알라드의 2구째 커터를 받아쳐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로써 지난해 7월 3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이후 287일 만에 멀티 홈런을 날렸다.
5회 대거 5점을 만든 에인절스는 경기를 9-6 승리로 가져갔다.
선발투수 레이드 디트머스가 3.1이닝 6피안타 5실점을 기록했으나 오타니를 비롯해 재러드 월시, 조 아델, 커트 스즈키가 모두 홈런을 려내며 도합 5홈런으로 텍사스를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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