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2년 1개월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다. 콘서트 재개 기대감에 가요계도 반색하고 있다.
18일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됨에 따라 사적모임 인원 제한,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 등이 풀린다.
이번 조치로 가요계도 웃고 있다. 대규모 대면 공연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지금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으로 300명 이상 규모 공연은 관계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승인을 받아야 했다. 실내 공연장은 좌석 수 기준 시설 수용가능 인원의 50% 이내, 4천 명 이내에서만 가능했다.
이에 따라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 공연은 지난 3월 진행된 방탄소년단(BTS)의 서울 잠실주경기장 콘서트였다. 해당 공연 역시 제한적인 관객만이 들어올 수 있었다. 통상적으로 잠실주경기장은 6만여 명 이상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으나 당시 콘서트는 회당 1만5천 명만 허용됐다.
이 때문에 가수들을 비롯해 소속사들은 기나긴 콘서트 갈증에 시달려왔다. 가수 제시는 최근 신곡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에서 "콘서트를 너무 하고 싶다. 미쳐버릴 것 같다. 카메라 영상에서 공연하는 거랑 팬들 앞에서 공연하는 건 너무 다르다"라고 안타까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번 발표로 대규모 공연들이 대거 정상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5월 6일 고양 공연을 시작으로 총 21회 대규모 전국투어 콘서트를 개최하는 임영웅은 거리두기 없이 전 좌석을 오픈한다.
또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2'(이하 '뷰민라')가 5월 14~15일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진행된다. '뷰민라'의 5월 행사 개최는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취소됐고, 지난해에는 공연장 방역수칙이 일부 완화된 6월 말에 열린 바 있다.
더불어 함성, 응원 금지 강제 조치도 권고로 바뀌며 팬들의 기대감도 높은 모양새다.
가요계 관계자들은 "상황이 어떻게 될지 더 지켜봐야겠지만 이번 조치에 따라 대규모 대면 공연이 재개될 것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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