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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전망대]'10연승 도전' 모비스 vs '선두 탈환' 오리온스
작성 : 2014년 11월 14일(금) 14:22

울산 모비스 문태영(좌)와 고양 오리온스 트로이 길렌워터(우) /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근한 기자]10연승에 도전하는 울산 모비스와 최근 3연승으로 선두 탈환을 노리는 고양 오리온스가 시즌 초반 선두 다툼에 나선다.

모비스와 오리온스는 15일 오후 4시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14-2015 KCC 프로농구 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1라운드 초반 3승2패 후 9연승을 달리고 있는 단독 선두 모비스는 공·수 완벽한 조화를 통해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 중심에는 경기 당 17.1득점으로 개인 득점 4위에 올라있는 포워드 문태영이 있다.

문태영은 9연승 기간 동안 단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펼쳐진 원주 동부전과 창원 LG전에서 각각 19득점·24득점을 올리며 슈팅 감각도 물이 오른 상태다.

또 기복이 없는 팀 수비도 연승에 한 몫하고 있다. 모비스는 현재 팀 평균 실점 68실점으로 동부에 이어 2위에 위치했다. 좀처럼 슈팅 공간을 내주지 않는 수비 조직력과 개인 리바운드 9.4개로 2위, 블록슛 2.2개로 1위에 올라 있는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높이도 탄탄하다.

공교롭게도 올 시즌 모비스가 유일하게 80실점을 허용한 팀이 바로 오리온스다. 지난달 19일 고양 원정에서 모비스는 트로이 길렌워터에게 25실점을 내주며 74-81로 패했다.

모비스로서는 주말 오리온스전이 정규리그 연승 기록을 이어감과 동시에 지난 경기의 설욕전, 그리고 단독 선두 굳히기까지 걸린 중요한 경기가 됐다.

반면 오리온스는 시즌 시작과 동시에 길렌워터와 이승현을 앞세워 8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이후 3연패로 기세가 꺾였지만 다시 3연승으로 치고 나와 단독 2위에 자리했다.

3연패 기간 동안 주포인 길렌워터가 잠시 부진했고, 이승현이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주춤했지만 다시 팀의 장점인 공격력이 폭발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13일 안양 KGC전에서는 허일영의 3점슛 5방을 통해 올 시즌 처음으로 90득점을 넘겨 내·외곽 모두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오리온스는 지난 달 승리했던 경기와는 달리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당시와 다르게 아시안게임 휴유증이 있던 양동근과 잔부상이 있었던 함지훈의 컨디션이 회복되면서 모비스의 '질식 수비'가 제대로 가동되고 있기 때문이다. 길렌워터와 허일영이 내·외곽에서 모비스의 수비를 흔들 필요가 있다.

13일 KGC전 대승을 거둔 뒤 추일승 감독은 "잃어버린 1위를 찾아야 한다"며 "모비스는 아주 끈적끈적한 팀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최고의 것을 동원해야 한다. 변칙수비가 잠시 통할 수는 있어도 계속은 안 된다. 정면승부를 펼치겠다"고 모비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과연 초반 선두 싸움에서 누가 유리한 고지를 차지 할 지, 주말 고양 실내체육관에 농구 팬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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