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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통합 우승 이룬 KB스타즈, 강팀으로 우뚝 서다 [ST스페셜]
작성 : 2022년 04월 15일(금) 00:15

KB스타즈 선수단 / 사진=방규현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가 압도적인 전력으로 2021-2022시즌을 최고의 한 해로 장식했다.

KB스타즈는 14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5전 3선승제) 아산 우리은행을 78-60으로 꺾었다.

이로써 3전 전승을 기록한 KB스타즈는 2018-2019시즌 이후 3년 만에 통합 우승을 일궈냈다.

박지수가 16득점 21리바운드를 기록, 역대 챔피언결정전 최다인 7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2018-2019시즌에 이어 또 한 번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통합 MVP로 선정되는 등 화려한 기록도 함께 쓰여졌다.

예측 가능했던 결과다. 그만큼 KB스타즈는 압도적인 모습으로 올시즌 리그를 지배했다.

정규리그에서 단 1패만을 기록하는 동안 23승을 쌓으며 역대 최단기간 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 이후에 정규리그를 25승 5패(승률 0.833)로 마무리하며 2016-2017시즌 우리은행이 이룩한 최다 승률 0.943(33승 2패)을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충분한 기록이었다.

지난 시즌까지는 박지수의 존재감이 컸지만, 다른 선수들도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진정한 강팀이 됐다.

FA로 영입한 강이슬이 3점슛(3.21개)과 3점슛 성공률(42.9%)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며 외곽을 책임졌다.

'젊은 피' 허예은의 성장도 돋보였다. 허예은은 어시스트에서 2위(5.64개)에 오르며 든든한 가드로 거듭났다. 이밖에 김민정, 최희진, 베테랑 염윤아 등이 힘을 보탰다.

사실 KB스타즈가 압도적인 모습을 갖추기까진 인고의 시간이 필요했다. 2018-2019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한 뒤 연속 제패를 노렸으나 2019-2020시즌에는 우리은행에 정규리그 1위를 내줬다. 2020-2021시즌에는 용인 삼성생명에 꺾여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다시 봄이 찾아왔다. 누구나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강팀이 됐다.

이제는 다시 '디펜딩 챔피언'의 자리에서 트로피를 지켜야 한다. WKBL의 강팀으로 군림하게 된 KB스타즈가 내년 시즌에는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 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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