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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메디힐·한국일보 1R 단독 선두…'첫 출격' 박민지 공동 49위(종합)
작성 : 2022년 04월 14일(목) 18:26

박지영 / 사진=KLPGA 제공

[여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박지영이 신규대회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박지영은 14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 클럽(파72/662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이날 박지영이 기록한 8언더파 64타는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이민영2, 2015년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이다. 박지영은 공동 2위 박주영, 이채은2(이상 5언더파 67타)을 3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박지영은 지난주 열린 2022시즌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와 2타차 3위에 자리하며 챔피언조에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하지만 최종 라운드에서만 7타를 잃으며 결국 공동 29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러나 박지영은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첫날부터 단독 선두를 질주하며 시즌 첫 승, 통산 4승 달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박지영은 10번 홀과 12번 홀 연속 버디, 13번 홀 버디로 빠르게 타수를 줄이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15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6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며 실수를 만회했다.

기세를 탄 박지영은 18번 홀과 1번 홀, 2번 홀에서 3개 홀 연속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5번 홀과 9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박지영은 "아침에 비가 내려 안전하게 플레이하려고 했는데 초반부터 흐름이 너무 좋아서 그 다음부터는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다. 이것이 스코어를 많이 줄이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면서 "퍼팅도 잘됐지만 그만큼 아이언샷이 좋았기 때문에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든 것 같다"고 1라운드를 돌아봤다.

이어 "지난주 마지막 날에 이렇게 쳤어야 하는데 워낙 딴판으로 쳤다. 이게 골프인 것 같다"고 웃은 뒤 "(이번주도) 출발은 좋지만 지난주처럼 되지 않도록 나만의 리듬으로 나만의 플레이를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박주영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 이채은2은 버디만 5개를 잡으며 5언더파 67타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개막전 우승을 차지한 장수연은 4언더파 68타로 전예성과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장하나와 이다연, 유해란, 김수지, 지한솔, 조아연 등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6위에 포진했다.

김재희 / 사진=KLPGA 제공


이날 경기에서는 한진선과 김재희가 각각 3번 홀과 16번 홀에서 홀인원을 성공시켜 눈길을 끌었다. 한진선은 3번 홀에 걸린 1000만 원 상대의 뱅골프 하이브리드세트, 김재희는 16번 홀에 걸린 약 1억2000만 원 상당의 마세라티 기블리 GT 하이브리드 차량을 경품으로 받는다. 김재희는 홀인원의 기세를 몰아 2언더파 70타로 공동 15위에 포진했고, 한진선은 3오버파 75타로 공동 82위에 머물렀다.

스폰서 대회 참가를 위해 국내 나들이에 나선 유소연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20위, 김세영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66위에 랭크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했던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2022시즌 첫 출격에 나섰지만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에 그치며 공동 49위에 머물렀다. 역시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출격에 나설 예정이었던 임희정은 이번주 초 교통사고로 인해 출전을 포기했다.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 / 사진=KLPGA 제공


한편 지난 2020시즌과 2021시즌을 모두 무관중으로 진행했던 KLPGA 투어는 이번 대회부터 갤러리 입장을 재개했다. 평일인데다 ‚œ은 날씨가 겹쳤지만, 약 700명의 갤러리가 대회장을 찾아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냈다.

박지영은 "2년 만에 갤러리들이 오셨는데, (갤러리들의) 반응을 보며 내가 잘쳤는지 못쳤는지를 알 수 있었다. 또 응원과 박수를 보내주셔서 재밌게 쳤던 것 같다"며 오랜만에 이뤄진 팬들과의 만남에 반가움을 표시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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