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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홀인원' 김재희, 경품으로 1억2000만 원 상당 차량 '대박'
작성 : 2022년 04월 14일(목) 18:11

김재희 / 사진=KLPGA 제공

[여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재희가 스폰서 대회에서 프로 데뷔 후 첫 홀인원의 기쁨을 맛봤다.

김재희는 14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 클럽(파72/662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 1라운드에서 홀인원을 성공시켰다.

행운의 홀은 16번 홀(파3/186야드)이었다. 8번 아이언으로 날린 티샷이 핀 앞에 떨어지더니 약 2m 정도 굴러 그대로 홀 안으로 들어갔다. 두 손을 치켜든 김재희는 캐디와 포옹하며 프로 1호 홀인원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번 홀인원으로 김재희는 16번 홀 홀인원 경품으로 걸린 1억2000만 원 상당의 마세라티 기블리 GT 하이브리드 차량을 경품으로 받게 됐다.

또한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로 공동 15위권에 자리하며 상위권 입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재희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사실 뒤땅을 쳤다. 숨기려고 했는데, 언니들이 '너 뒤땅치지 않았냐'고 해서 속일 수가 없었다"고 웃은 뒤 "뒤땅이 나서 런도 더 있었던 것 같고, 랜딩도 좋아서 잘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말 그대로 행운의 홀인원인 셈이다.

이어 "공의 방향이 똑바로 예쁘게 굴러갔다. 솔직히 (홀인원을) 상상도 못해서 버디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공이 없어져서 놀랐다"면서 "홀인원을 해도 차가 걸린 홀에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현실이 돼 너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교롭게도 이번 대회는 김재희가 프로에 데뷔 후 처음으로 갤러리들이 입장한 대회이자, 스폰서(메디힐) 대회다. KLPGA 투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인해 2020시즌과 2021시즌을 무관중으로 치렀고, 올해 두 번째 대회인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부터 관중을 받고 있다.

여러 의미가 있는 대회에서 만든 홀인원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특히 김재희는 홀인원의 기쁨을 갤러리들과 함께 나누고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김재희는 "(기념사진을 찍은 팬이) 원래 다른 선수 팬인데 내 팬이 되신 것 같다"고 웃은 뒤 "옆에서 환호성을 해주시니 더 흥분되고 기분 좋았다"고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부상으로 받게 된 차량에 대해서는 "엄마, 아빠와 이야기를 해야 될 것 같은데 내가 타고 싶다. 지난해 말에 1종 면허를 땄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재희는 "이번 대회는 스폰서 대회이기도 하니까 욕심을 가져서 플레이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면서 "올해 가까운 목표는 우승을 바라보고 있고, 큰 목표로는 대상이나 상금왕까지 바라보고 있다"며 당찬 각오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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