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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ACL 16강 노리는 전경준 감독 "전남의 위상을 되찾고 싶다"
작성 : 2022년 04월 14일(목) 17:24

사진=AFC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K리그2가 아니라 K리그를 대표하는 팀으로서 예전 전남 드래곤즈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되찾고 싶다"

전남 드래곤즈는 15일(한국시각) 태국 빠툼 타니 스타디움에서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조별리그 유나이티드시티 FC(필리핀)와 첫 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K리그2 팀 최초로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우승을 차지, 2008년 이후 14년 만에 ACL 무대를 밟는 전남은 이번 대회에서 유나이티드시티를 비롯해 빠툼 유나이티드(태국), 멜버른 시티FC(호주)와 16강 티켓을 놓고 다툰다. 전남은 내친 김에 창단 첫 ACL 16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는 코로나19 여파로 기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이 아닌 조별 참가 팀들이 한 국가에 모여 외부와 접촉을 차단한 채 진행되는 '버블' 형태로 치러진다.

경기 전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남 전경준 감독은 "우리 팀 뿐 아니라 ACL에 참가하는 모든 팀들이 설레는 순간"이라며 "예전처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치를 수 없지만 이렇게 모여서라도 대회에 참석할 수 있다는 게 참 뜻깊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K리그2 구단이 ACL에 진출한 것은 전남이 최초다. 전 감독은 이에 대해 "전남은 2부에 있을 팀이 아니고 1부로 갈 수 있는 저력을 충분히 갖고 있는 팀"이라며 "이번 ACL이 그걸 증명할 수 있는 무대가 되었으면 한다. K리그2가 아니라 K리그를 대표하는 팀으로서 예전 전남 드래곤즈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되찾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전남은 최근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2일 서울 이랜드전(1-1 무승부)을 치른 뒤 5일에는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경기(0-1 패)를 가졌다. 10일에는 광주FC(0-1 패)하고도 맞대결을 펼쳤다. ACL 일정은 더욱더 타이트하다. 약 3일 간격으로 무려 6경기를 치러야 한다.

전 감독은 "3일 간격의 타이트한 일정으로 6경기를 치러야 한다. 그때 그때 조금씩 변화는 있겠지만, 큰 틀의 준비는 마치고 태국에 왔다. 선수들이 자기 기량을 잘 펼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결과를 내기 위해서 여러가지를 준비하기 보다는, 한가지에 집중해서 세밀하게 준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전남의 대표 선수로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다솔은 과거 포항 스틸러스와 수원삼성에서 ACL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그는 "포항과 수원에서 ACL에 참가했었다. 앞으로 치를 경기들이 기대도 되고 어떤 결과가 나올지에 대해 설레기도 한다"며 "좋은 경쟁력을 가지고 도전자의 입장으로 빨리 경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ACL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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