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싱어게인2' TOP10이 첫 전국 투어 콘서트를 앞두고 줄줄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팬들을 만날 설렘도 잠시, 갑작스러운 상황에 빨간불이 켜졌다.
14일 소속사 MA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스포츠투데이에 "'싱어게인2' 준우승자 김소연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날 관계자는 "오늘 오전에 촬영장을 가서 자가진단 키트를 해서 양성이 떴다. 바로 병원으로 가서 신속항원 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무증상 확진이었고, 현재까지 별다른 증상은 없다"고 설명했다.
김소연에 앞서 지난 12일부터 '싱어게인2' TOP10 중 나겸, 윤성, 박현규가 줄줄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최근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상황 속 이들의 연쇄 감염에 안타까움이 실리고 있다.
특히 '싱어게인2' 멤버들은 16일 서울에서 전국 투어 콘서트에 나선다. 이를 비롯해 대구, 창원, 울산, 청주, 인천, 강릉, 천안 등에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다만 TOP10 멤버 중 4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며 서울 공연에선 이들을 제외한 6명만이 무대에 설 전망이다. 이는 절반에 가까운 인원들의 불참이다.
이와 관련해 공연 관계자는 스포츠투데이에 "아직까지 취소에 대한 의견은 없다"며 "일단 진행하는 걸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싱어게인2'는 지난 2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최고 시청률 8.7%(이하 유료 가구 기준)으로 막을 내렸다. 특히 시청자 투표 방식으로 우승자가 가려진 만큼 이들을 향한 팬들의 충성도가 높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코로나19 연쇄 감염으로 인해 대면으로 만날 기회가 줄어들자 팬들은 물론, 멤버들의 아쉬움도 짙다.
공연가 역시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많은 인원이 밀집되는 공연 특성상 방역 수칙 준수에 더욱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출연진들마저 코로나19에 확진되며 공연을 강행하는 데 있어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종영 이후 약 두 달 만에 대면 콘서트로 팬들과 만남을 예고했던 '싱어게인2'가 코로나19라는 불가항력 사태 속 과연 무사히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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