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는 한국계 선발투수 데인 더닝(텍사스 레인저스)이 일본이 자랑하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격돌한다.
텍사스와 에인절스는 15일 오전 9시 5분(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은 각각 선발투수로 더닝과 오타니를 예고했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더닝은 지난 2020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지난해 텍사스로 이적해 5선발 자리를 꿰찼고 27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10패 평균자책점 4.51을 올렸다.
올 시즌에는 10일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3실점을 올렸다. 승, 패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더닝과 이날 맞붙는 오타니는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개막전 선발로 출격했다. 위력적인 구위를 뽐내며 4.2이닝 4피안타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타석에서의 오타니도 아직 잠잠하다. 13일 마이애미 말린스전까지 세 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갔지만 아직 타율을 1할대에 머물러 있다. 올 시즌 새롭게 적용된 '오타니 룰'에 따라 마운드에서 내려와도 지명타자로 타석에 들어설 수 있는 오타니가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과연 한국계 더닝과 오타니의 선발 맞대결에서 승자는 누가 될까.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이번 경기는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TV 채널 스포티비 온2(SPOTV ON2)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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