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배우 지현우가 '신사와 아가씨'를 떠나보내는 소회를 밝혔다.
지현우는 13일 자신의 SNS에 "#신사와아가씨 #이영국 #지현우 #팬분들"이라는 글과 함께 손편지를 게재했다.
이날 지현우는 손편지를 통해 "저는 9개월에서 10개월 동안 '신사와 아가씨'라는 작품을 촬영했다. 여러분 덕분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인사했다.
이어 "힘들고 지칠 때 현장에 커피차와 간식차를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개인 SNS 계정에 인증샷을 올리지 아니한 건 혹여나 이영국과는 다른 제 모습에 몰입하시는데 방해가 될까 봐 그랬다"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지현우는 "저는 요즘 '이영국'과 헤어지는 중이다. 그래서 혼자 있을 때 울컥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빨리 보내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보내주려 한다. 여러분들도 마음 다치지 않게 천천히 잘 보내주시라"고 말했다.
또한 지현우는 '신사와 아가씨'에서 자신의 아이들로 출연했던 아역 배우 최명빈, 유준서, 서우진을 언급하며 "처음엔 '아이 셋' 아빠라는 게 제 자신도 어색하고 힘들었는데 지금은 아이들하고 떨어져 있는 시간이 힘들다. 명빈이, 준서, 우진이가 평상시에도 저에게 아빠라 불러주고 사랑을 줘서 '지현우'라는 배우가 이영국이 될 수 있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지현우는 "맑았다가 흐렸다가 이랬다가 저랬다가 원래의 저로 돌아오는 과정이겠죠"라며 "저는 조금 쉬다가 회복되면 다시 인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지현우는 최근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에서 이영국 역으로 출연했다. 이를 통해 '2021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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