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7이닝 80구 퍼펙트 피칭을 한 후 교체된 것에 대해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전했다.
커쇼는 14일(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2022 미국 프로야구(MLB)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3탈삼진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21명의 타자를 한 차례도 출루시키지 않고 80구를 던진 커쇼는 8회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그러나 이 교체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다저스가 8회초까지 6-0으로 앞섰기 때문에 점수차가 넉넉했고, 투구수도 80개밖에 되지 않았다.
9이닝 동안 27타자를 한 차례도 출루시키지 않는 퍼펙트 게임은 MLB 역사에서도 23번 밖에 이루어지지 않은 대기록이다. 이에 대해 성급한 교체라는 미국 현지 언론의 반응이 이어졌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커쇼가 7회 등판 전 투구수를 80여 개로 끊고 싶다고 했다. 나도 그의 퍼펙트 게임을 보고 싶었다. 하지만 대가가 따를 것이다. 내가 내리는 모든 결정은 선수와 선수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한다"고 밝혔다.
커쇼 또한 "퍼펙트 게임은 개인적인 목표다. 우리는 승리하기 위해 노력 중이었다. 올바른 결정이었다"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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