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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세 번 볼 맞은 키움 김주형 "맞으려고 하는 건 아닌데…"
작성 : 2022년 04월 14일(목) 00:49

12회말 NC 다이노스 투수 조민석이 키움 히어로즈 김주형에게 사구를 던진 뒤 사과를 하고 있다. / 사진=권광일 기자

[고척=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맞으려고 하는 건 아닌데 계속 맞게 된다"

키움 히어로즈는 1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연장 12회말 2사 만루에서 나온 강민국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키움은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전한 김주형은 진기한 경험을 했다. 한 경기에서 세 번의 몸에 맞는 볼을 기록한 것. 한 경기 세 번의 사구는 역대 한 경기 최다 사구 타이 기록이다.

김주형은 올 시즌 많은 사구를 기록 중이다. 이번 경기 전까지 9경기에서 3개의 사구로 추신수(SSG 랜더스)와 공동 1위를 달리고 있었다. 이에 대해 키움 홍원기 감독은 경기 전 "김주형이 일부러 타석에 붙어서 들어가는 것은 아닌데, 몸쪽 공을 피하지 않더라. 걱정스럽기는 하지만 본인 타격 메커니즘을 바꾸라고는 못 한다. 아프겠지만 맞고서라도 많이 출루했으면 좋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3개의 사구를 추가하며 사구 단독 1위에 이름을 올리게 된 김주형은 경기 후 "나도 신기하다. 맞으려고 하는 건 아닌데 계속 맞게 된다"며 "투수들이 몸쪽 승부를 많이 하는게 이유 중 하나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김주형에게는 이날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연장 10회말 박동원의 볼넷과 이지영의 희생번트, 상대의 견제 실책으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몸에 맞는 볼로 1루에 출루한 김주형은 후속타자 전병우의 우익수 플라이에 1루로 뒤늦게 귀루하며 아웃됐다.

김주형은 이 상황에 대해 "런 앤 히트 사인이 나서 뛰었는데 우익수 플라이가 되는 바람에 아웃이 됐다"며 "타구가 그렇게 간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다음 플레이에 집중하려 했다. 준비 잘해서 다음 경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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