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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웨이 더블-더블' 오리온, 현대모비스 꺾고 5시즌 만에 4강 PO 진출
작성 : 2022년 04월 13일(수) 20:51

오리온 할로웨이 / 사진=방규현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고양 오리온이 5시즌 만에 4강 플레이오프(PO) 티켓을 거머쥐었다.

오리온은 13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6강 PO 3차전에서 89-81로 승리했다.

5판 3선승제로 진행되는 6강 PO에서 3승을 선점한 오리온은 이로써 4강 PO에 진출했다. 오리온의 4강 진출은 2016-2017시즌 이후 5시즌 만. 오리온은 20일부터 정규리그 1위 서울SK와 4강 PO(5판 3선승제)를 치른다.

오리온은 머피 할로웨이(26득점 21리바운드)가 맹활약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대성(22득점)과 이정현(18득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현대모비스는 서명진(16득점)과 장재석(20득점), 최진수(17득점)가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부터 오리온은 현대모비스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할로웨이가 골밑을 단단히 장악한 가운데 이정현과 최현민, 이대성의 외곽포가 불을 뿜었다. 현대모비스는 서명진과 최진수의 3점포로 응수했지만 힘이 모자랐다. 오리온이 24-14로 앞선 채 1쿼터가 끝났다.

2쿼터 들어 현대모비스의 반격이 시작됐다. 장재석과 함지훈이 맹활약하며 선봉에 섰다. 오리온은 할로웨이의 연속 득점으로 급한 불을 껐다. 오리온이 36-31로 리드를 지킨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주춤했던 오리온의 공격력은 3쿼터에 다시 화력을 발휘했다. 이대성이 내, 외곽을 가리지 않고 좋은 몸놀림을 선보였으며 최현민의 손 끝도 여전히 뜨거웠다. 현대모비스는 서명진이 분전했지만 외국인 선수 에릭 버크너의 부진이 길어지며 반등하지 못했다. 오리온이 66-51로 여전히 우위를 보인 채 13쿼터가 종료됐다.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오리온은 쿼터 초반 이승현의 연속 득점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최현민도 자유투를 실수 없이 성공시키며 힘을 보탰다. 현대모비스는 갑작스러운 야투 난조가 발목을 잡으며 추격하지 못했다. 여유롭게 리드를 지키던 오리온은 종료 6초를 앞두고 터진 할로웨이의 덩크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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