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정지호가 한국프로골프(KPGA) 2부 투어인 스릭슨 투어 3차 대회(총 상금 8000만 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정지호는 13일 전북 군산 군산컨트리클럽 김제·정읍 코스(파70·678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8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정지호는 강덕훈과 연장전을 치러 연장 첫 홀인 17번 홀(파3)에서 강덕훈이 파를 범한 사이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과 마주했다.
2006년 KPGA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 수석 합격자 출신 정지호는 2007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뒤 지난해까지 정규 투어에서만 뛴 베테랑 골퍼다.
정지호는 경기 후 "지난해 경기력이 원하는 만큼 따라주지 않아 고생을 했다. 선수 생활을 계속하는 것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았지만 주변에서 '한 번만 더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권유가 많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승을 하게 돼 정말 행복하고 감회가 새롭다. 여러분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얻어낼 수 있었던 결과다. 곁에서 가장 큰 힘이 되어주는 아내와 모든 관계자분들께도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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